현대차가 사우디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함께 중동 지역에 첫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있는 자동차산업단지에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HMMME는 현대차와 PIF가 각각 30%, 70%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현대차와 PIF의 동맹 전략적 파트너십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장 56개 크기인 40만㎡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중동 전체 자동차 판매량 249만대 중 34%인 84만대가 사우디에서 판매됐다. 현대차 사우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5.6%로 토요타(28%)에 이어 2위다. 현대차의 사우디 판매량은 2021년 9만6023대에서 지난해 13만5878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사우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중동 내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업, 수소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등으로 경제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사우디의 국가 미래 전략이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HMMME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HMMME는 단순 생산기지가 아니라 중동 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플랫폼이다"며 "현지 인재 양성과 기술 전수에도 힘써 사우디의 지속가능한 완성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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