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결제 부문 자회사인 키넥시스(Kinexys)가 체인링크(Link) 및 온도파이낸스(Ondo) 블록체인 프로젝트팀과 미국 국채 토큰화자산 크로스체인 거래 테스트를 완료했다. 크로스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시켜주는 기술을 지칭하는 단어다. 크로스체인을 사용하면 두 개의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정보,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 등을 교환할 수 있다.
키넥시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4일 키넥시스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미국 국채 펀드를 결제하는 시범 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범 거래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실제 자산을 이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키넥시스의 시범 거래는 온도파이낸스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이 토큰화자산을 위해 구축한 ‘온도 체인(Ondo Chain)’ 블록체인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이뤄졌다. 결제 대상 자산도 온도파이낸스가 개발한 미국 국채 펀드인 ‘오유에스지(OUSG)’가 쓰였다.
결제 방식에는 ‘딜리버리-벌서스-페이먼트(Delivery versus Payment)’ 모델이 채택됐다. ‘딜리버스-벌서스-페이먼트’ 모델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두 네트워크의 거래에서 한쪽이 실패하면 반대쪽도 자동으로 취소되는 방식이다.
‘딜리버스-벌서스-페이먼트’ 모델은 결제 실패로 발생 가능한 금전적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키넥시스에 따르면 최근 10년 결제 실패로 시장 참여자들이 입은 손실액 규모는 최소 9,140억 달러(한화 약 1278조 원)다.
마지막으로 체인링크는 거래 과정을 안전하게 조정하는 인프라(기반구조)를 제공했다. 체인링크 최고경영자는 이번 키넥시스의 실험 거래가 보안 및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관들의 높아진 관심을 시사한다고 알렸다.
키넥시스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미국 국채 펀드를 결제하는 시범 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한편 토큰화자산은 물리적 또는 디지털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기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화자산은 대체가능토큰(FT)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나뉘며, 가상화폐 시장 외에도 부동산, 미술품, 금융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 이하 리플)는 ‘디지털에셋 커스터디(Digital Asset Custody)’를 통해 토큰화자산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6조 달러(한화 약 2경 3,27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플의 오는 2030년 16조 달러(한화 약 2경 3,272조 원) 상당 토큰화자산 시장 규모 예측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의 자료를 토대로 했다.
보스톤컨설팅그룹은 오는 2030년 토큰화자산 시장이 16조 달러(한화 약 2경 3,272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큰화자산 시장이 오는 2030년 전 세계 총 생산량(GDP)의 10%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게 보스톤컨설팅그룹의 입장이다.
리플은 토큰화자산 시장과 관련해 수탁 서비스를 디지털자산 사업의 기초로 꼽았다. 디지털자산 수탁 구성 요소로는 ‘보안 서버’, ‘하드웨어(기기)’, ‘다중 서명 블록체인 지갑’, ‘개인 키(비밀번호)’ 등이 언급됐다. 각 업체의 디지털자산 수탁 솔루션 성패 요소로는 ‘기술’, ‘보안 인프라’, ‘평판’이 거론됐다.
리플은 토큰화자산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6조 달러(한화 약 2경 3,27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리플)
체인링크와 온도파이낸스는 5월 1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각각 1.60%와 2.96% 하락한 2만 3,350원과 1,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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