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첫 분기 성적표를 모두 내놓은 가운데,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259960)이 영업이익에서 넥슨을 앞지르며 상장 게임사 시가총액 1위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5일 국내 주요 게임사 2025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3865억원마저 18.3% 상회했다. 특히, 넥슨 3952억원(100엔당 949.7원 기준)을 앞서며 국내 1위 자리를 꿰찼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신장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 넥슨 1조820억원을 바짝 추격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그저 놀라울 뿐'(SK증권), '매출 다변화의 원년이 될 2025'(메리츠증권), '아는 맛은 정말 무섭다'(iM증권), 'PUBG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KB증권) 등의 제목의 리포트를 쏟아냈다.
이 같은 크래프톤의 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은 핵심 캐시카우인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다.
배틀그라운드 PC는 8주년에도 불구하고, 3월 23일 핫타임 서프라이즈 보상을 실시하면서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140만명을 기록하는 등, 80만명 수준의 트래픽을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모바일도 춘절 이벤트와 론도 맵 출시로 화평정영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모바일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인도 BGMI 역시, 현지 차량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도 3월 28일 발매 후 한국 역대 게임 중 가장 빠른 기간인 일주일 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외형성장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5.7%p 개선된 52.3%를 기록했다. 이는 넥슨 36.5%를 월등히 앞선 수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1분기 성과를 통해 2025년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더욱 높였다"며, "하반기 '서브노티카2' 출시를 통해 '인조이'와 함께 연간 북미·유럽 매출 비중을 높임으로써, 넥슨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더욱 좁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업계에서는 속도가 붙은 크래프톤의 'IP 무한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3년간 30개 이상 스튜디오에 투자를 집행했고, 14개의 독립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 4월 1650억원을 들여 넵튠까지 품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크래프톤 주가에는 ‘인조이’와 ‘서브노티카 2’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IP, 인도 모바일 시장의 메인 퍼블리셔라는 가치는 아직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작에 다작이 얹혀지는 파이프라인 확장 구조에 따라, 결국 Multiple 15배라는 벽을 깨고 리레이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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