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갈등’ 학생들 고소 취하…“서로 연대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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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남녀공학 갈등’ 학생들 고소 취하…“서로 연대한 결과”

투데이신문 2025-05-15 10:4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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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제5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동덕여대 본부의 보복성 법적 대응 및 학생인권침해 규탄하는 학내 서명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동덕여대 제5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동덕여대 본부의 보복성 법적 대응 및 학생인권침해 규탄하는 학내 서명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점거 농성 등을 진행한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했다. 지난해 동덕여대 관련 사태가 일어난 지 약 6개월 만에 학교와 학생 간의 갈등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1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전날 학교 측은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형사고소 및 징계 철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58대 비대위 및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5일 학생처 면담을 시작으로 약 10회에 걸쳐 학교 측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학교와의 소통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이 원만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학생 측은 국회의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긴 논의 과정을 끝에 양측은 상호 소통 의지를 확인했다. 비대위와 중앙운영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지난 13일 면담에서 학생 19인에 대한 형사고소 철회하겠다는 학교 측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후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 총장, 처장단, 중앙운영위원회가 모여 최종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학교 측은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해당 회의에서 논의된 학생입장문과 상생협력서는 이날 중 총장 담화문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학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함께 싸워주신 8000 동덕인 학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1차 가처분 소송을 승소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형사고소를 철회시켰다. 동덕여대를 지키기 위해 서로 연대하며 한 발자국씩 함께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고소 철회를 시작으로 동덕여자대학교의 학내민주화를 위해 언제나 학우들의 편에서 앞장서서 행동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언제나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수사는 진행될 수 있다. 이들의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대위는 “학교의 고소취하와 별개로 진행되는 경찰조사도 학우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24일 동안 본관을 점거하거나 교내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당시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을 최대 5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같은 달 28일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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