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5조 전기차 투자 '올스톱'... 美 관세에 캐나다 계획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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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15조 전기차 투자 '올스톱'... 美 관세에 캐나다 계획 흔들

M투데이 2025-05-15 07:35:33 신고

사진 : 혼다 0 살룬
사진 : 혼다 0 살룬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혼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계획했던 150억 캐나다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를 2년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에 위치한 기존 조립공장의 전환, 인근 배터리 공장 건설, 그리고 두 개의 핵심 배터리 부품 공장 설립이 포함된 이 프로젝트는 연간 24만 대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며, 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연기로 인해 해당 일자리 창출도 보류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EV 시장 둔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투자를 연기하게 됐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향후 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 : 혼다 CR-V 하이브리드

또한, 미국의 25%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캐나다에서 생산하던 CR-V의 일부를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도 밝혔다. 단, 이는 미국 시장을 위한 차량에 한정되며, 캐나다 내수용 CR-V 생산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혼다는 2026 회계연도에 약 6,500억 엔(약 6조 2,450억 원)의 관세 부담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3,000억 엔(약 2조 8,800억 원)은 약 55만 대의 완성차 수입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다양한 비용 절감 전략을 통해 약 2,000억 엔(약 1조 9,200억 원)의 손실을 상쇄할 계획이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는 혼다의 전기차 투자 계획에 총 50억 캐나다달러(약 5조 원)의 세금 혜택을 약속했으며, 이번 연기로 인해 정부와 혼다 간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혼다가 여전히 캐나다 투자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단순한 연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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