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지연 기자] 여성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위에와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와 에버글로우는 오랜 시간 신중한 논의 끝에,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에 따라 전속 계약은 2025년 6월부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은 에버글로우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앞으로의 활동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펼쳐질 멤버들의 여정에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 2019년 데뷔해 ‘봉봉쇼콜라’, ‘아디오스’(Adios), ‘던던’(DUN DUN), ‘라디다’(LA DI DA), ‘퍼스트’(FIRST), ‘파일럿’(Pirate), ‘슬레이’(SLAY), ‘좀비’(ZOMBIE)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에버글로우는 활동 중 여러 차례 구설에 휘말렸다. 멤버 이런은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큰절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중국식 인사를 고수해 논란이 됐고, 앞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면화 생산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후 이런은 학업을 이유로 중국으로 돌아갔고, 에버글로우는 한동안 5인 체제로 활동했다.
또한 이런은 지난 3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그룹의 수익 문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무대를 너무 좋아하지만 어떻게 보면 수입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이 직업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우리는 아직 정산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투어는 정말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컬처 김지연 jy@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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