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폭스바겐이 2만 5천 유로 이하의 보급형 전기차로 기대를 모았던 ID.2의 공개 일정을 다시 한 번 연기했다.
당초 2025년 IAA 모터쇼에서 공개 예정이었던 ID.2는 2026년 1분기로 일정이 미뤄졌으며, 양산 및 출시는 미정이다.
그 사이 폭스바겐은 기존 ID 라인업에 전면적인 상품성 개선을 단행하며 시장 경쟁력 유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ID.2 공개를 2026년 상반기로 늦췄으며, 출시 3개월 후에는 소형 SUV 형태의 ID.2 X 모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쿠프라 라발(Cupra Raval), 스코다 에픽(Škoda Epic) 등이 그룹 내에서 함께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ID.2가 연기된 사이, 폭스바겐은 기존 모델 ID.4에 대한 대규모 개선을 단행한다. 오는 2025년 가을에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ID.4’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모델에는 폭스바겐 전통 디자인 언어 반영한 외관, 새로운 배터리 셀 구조, 고성능 APP550 전기모터 탑재, MEB+ 플랫폼을 적용한다.
2026년 초에는 ID.3의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도 이뤄진다. 새로운 프런트 디자인을 비롯해 물리 버튼 복귀 및 기존 슬라이더 방식 폐지, ID.2와 동일한 패브릭 트리밍 적용된 콕핏 구성 등이 이뤄진다.
ID.3는 향후 2028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e-Golf 등장 전까지 준중형 EV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의 ID.2 연기는 르노(Renault) 등 경쟁사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르노는 이미 전기차 르노 5와 르노 4를 약 2만 5천 유로 선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유럽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수년간 소프트웨어 통합 문제 및 생산 병목 현상으로 인해 전기차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왔다.
이번 ID.3, ID.4의 개선은 기존 플랫폼에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수순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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