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막한 영화제에는 홍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이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오른 건 신상옥, 이창동, 전도연, 박찬욱, 송강호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날 홍 감독은 검은 정장에 블랙 타이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사위원 포토월에서는 편안한 차림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백발과 단정한 슈트 차림이 어우러져 무게감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가 심사하게 될 경쟁 부문에는 다르덴 형제의 신작 더 영 마더스 홈 등 총 22편의 영화가 올라와 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첫 칸 진출 후 지금까지 경쟁 부문 4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4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칸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영화제 측은 “홍상수는 칸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이라며 그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칸 영화제는 홍 감독의 첫 심사위원 활동인 동시에 배우 김민희와의 사이에서 최근 아들을 출산한 뒤 첫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10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들이 백일도 안 된 아들과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한국 장편영화가 경쟁,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 등 주요 부문에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78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 폐막한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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