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겨냥 ‘박정희 마케팅’ 나선 이재명·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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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겨냥 ‘박정희 마케팅’ 나선 이재명·김문수

투데이신문 2025-05-13 23:4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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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b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제22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유세를 벌이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층을 겨냥한 ‘박정희 마케팅’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무슨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인가. 필요하면 쓰는 것이고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느냐.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평가가 다양하다. 저는 젊은 시절 독재하고, 군인을 동원해서 심지어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몹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그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박 전 대통령 여러 가지 일 중에 훌륭한 것을 하나 베끼기로 했다. 이분이 고속도로를 만들고 동네방네 도로를 많이 뚫었고 대한민국 산업이 많이 발전했다”며 “지금도 인구 밀도가 낮은 지방의 군 단위 지역에 전력을 팔 수 있는 송배전망을 깔아주고 태양광 발전하면 국민 일자리가 생기고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와 경북 포항, 울산 등을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인 지난 4일과 9일에 이어 세 번째 TK 방문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br>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김문수 후보도 대구에서 1박한 뒤 이날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지역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 “박 전 대통령은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과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하고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제가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다. 최근 들어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는 박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꽃을 바친다’며 참회했다”며 “따님인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집을 빼앗기고 대구 달성군에 와 계시는데 저와 같은 학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가 위기일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 대구·경북”이라며 “섬유산업부터 포항제철, 구미의 전자산업 등 산업혁명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나라가 어려워졌다”며 “누가 대한민국을 산업화시켜서 배고픈 나라를 다이어트하는 나라로 만들 것이냐. 저는 김문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찾아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논의한 뒤 부산시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 행사와 부산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후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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