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임준혁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첫 번째 기획·특별전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지난 3월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이를 온라인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전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VR 전시는 인천해양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은 인천해양박물관의 첫 번째 기증·특별전으로 해양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제고하고 기증 문화의 가치를 환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자들의 소중한 자료와 그에 담긴 이야기를 재구성함으로써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공공의 문화유산으로 확장되는지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시는 ‘관계의 흔적을 따라’, ‘발견의 순간을 찾아’, ‘기록의 조각을 모으다’ 등 5개 주제별 섹션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바다라는 삶의 공간 속에 얽힌 개인과 공동체의 서사를 따라가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故 배순태 선장의 동해호 게양 태극기와 같은 상징적 유물을 비롯해 어업 도구, 항만하역 도구, 해기사 및 선박 관련 기록물 등 총 171건, 357점에 달하는 다양한 실물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자료 중심의 전시를 넘어 공간 연출 장치와 음향 및 영상을 활용한 입체적 연출로 관람객의 감정적 몰입을 유도한다. 각 유물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부각시키는 해설 패널과 인터랙티브 디지털 월 등도 마련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주목할 점은 전시 공간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모듈형 진열장과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마련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전시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가 90.2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시 디자인 매력도(92점)와 응대 친절성(90.6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VR 전시는 종료된 오프라인 전시의 경험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한 시도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해양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전달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동식 박물관장은 “앞으로 특별전뿐만 아니라 상설전 역시 VR 전시로 확대 제작하고 외국어 및 수어 등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확장해 모두를 위한 박물관 구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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