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닛산자동차가 글로벌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경영 재건 계획 ‘Re:Nissan’을 발표했다. 2024년 실적 악화, 원가 상승,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고정비·변동비 총 5,000억 엔(약 4조 5천억 원) 감축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닛산은 2027년까지 전 세계 차량 생산 공장을 기존 17개에서 10개로 줄이고, 파워트레인 공장 재편과 신규 배터리 공장(북규슈 LFP) 건설 중단 등 설비투자도 축소한다. 인력 감축도 대규모로 진행되며, 2027년까지 글로벌 생산·R&D·관리 부문 포함 총 2만 명의 인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R&D 측면에서는 부품 종류를 70% 줄이고, 현재 13개인 차량 플랫폼을 2035년까지 7개로 줄이는 등 구조 효율화를 가속한다. 평균 인건비 단가도 20% 절감을 목표로 글로벌 R&D 자원을 재조정한다. 이와 함께 스카이라인, 글로벌 C SUV, 인피니티 콤팩트 SUV 등 주요 모델의 개발 기간도 대폭 단축한다.
시장별 전략도 강화된다. 미국·일본·중국·유럽·중동·멕시코를 주요 시장으로 설정하고, NEV(New Energy Vehicle) 중심의 중국 공략과 미국 내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 인피니티 브랜드 재건 등을 추진한다. 중동은 중국산 SUV 수입을 포함한 라인업 다변화를, 멕시코는 수출 거점화와 수익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한 르노·미쓰비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북미형 리프 기반 EV, 필리핀 전략형 밴 등을 공동 개발하며, 혼다와도 전동화·지능화 분야에서 전략적 연계를 지속한다.
닛산은 “Re:Nissan은 코스트 절감, 전략 재정립, 파트너십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매출 의존 구조에서 벗어난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현실적인 실행 전략”이라며 “목표는 높지만, 전략은 명확하며 이를 착실히 이행해 실적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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