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세 문제로 주춤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1.17% 상승하며 2,607.33으로 마감해 한 달 반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한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4.35% 급등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와 기술주가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04% 폭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러한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의 이수림 연구원은 "관세 합의로 정책 리스크가 완화됐으며,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겹치는 시기"라며 반도체 업종의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신한투자증권의 노동길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실효관세율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관세 영향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도 후속 협상 과정과 실적 데이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미·중 무역 협상 결과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관세 전쟁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의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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