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부터 미국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에 신규 편입된다. 이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8%대 급등세를 보였다. S&P500을 추종하는 다양한 펀드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은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를 대체해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변경사항은 19일 거래일부터 적용한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상장 이후 점차 미국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기관투자자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코인베이스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S&P500 편입을 위해서는 최근 분기에 흑자를 기록하고, 4개 분기 누적 순이익도 요구되는데, 코인베이스는 지난주 순이익 6560만 달러(주당 24센트)를 공시하며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11억8000만 달러(주당 4.40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로, 이는 가상자산 평가손익 반영에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억3000만달러로 1년 전 대비 24% 증가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두바이 본거지의 주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을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며, 미국 외 가상자산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가상자산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여전히 2021년 말 고점(375달러)보다 크게 낮은 207.22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530억 달러 수준이다. 올 들어 주가가 17% 하락해 같은 기간 10% 상승한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P500에서 퇴출되는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캐피털 원 파이낸셜에 인수되는 과정을 밟는 중이다. S&P500 지수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새롭게 포함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델, 팔란티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이 그 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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