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리스크 떠안은 영화계, 유아인→민폐甲 전락 [리폿-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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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리스크 떠안은 영화계, 유아인→민폐甲 전락 [리폿-트]

TV리포트 2025-05-12 23:58:00 신고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유아인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영화계는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보기엔 그 여파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유아인은 그간 충무로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마약 범죄로 차곡차곡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특히, 그가 주연을 맡은 다수의 작품이 개봉 잠정 중단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일부에서는 ‘민폐’라는 단어조차 부족하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최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믿보배’ 유아인은 사건이 터지기 전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와 영화 ‘승부’ 등 여러 작품을 찍어둔 상태였다. 그러나 마약 파문으로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의 분량이 일부 편집된 채 지난해 4월 공개됐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 국수의 유명했던 사제 대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아인은 이 영화에서 스승 조훈현 9단과 라이벌 관계가 된 이창호 9단의 소년 시절을 연기했다. 2023년 공개 예정이었던 해당 작품은 주연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되면서 공개 일정이 미뤄졌고, 지난 3월 26일에 개봉했다.

이에 대해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할 수 있고, 실망스러운 사건이었다”며 “배우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다. 그에 따른 처벌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가 더 말씀드릴 건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없는 우려 속에 개봉한 ‘승부’는 약 180만 명이라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유아인 리스크’를 무사히 극복해냈다. 유아인은 ‘승부’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민식, 이병헌 등과 함께 감독들이 뽑은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유아인이 주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도 오는 30일 극장가를 찾는다. 해당 작품은 유아인의 마약 사건 이후 공개되는 세 번째 출연작이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6월 촬영을 시작해 5개월 만에 촬영을 마쳤으나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받으면서 개봉 일정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는 포스터와 예고편 등에 등장하지 않으며, 간담회 등 홍보 일정에도 불참한다.

약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 후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과 이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액션 영화로, 전자기파를 볼 수 있는 초능력자 역의 유아인과 라미란, 안재홍, 오정세,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에서 강형철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다. 없었으면 좋았을 일인데 당시엔 영화가 완성이 안 된 상황이라 후반 작업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 글을 봤는데 ‘큰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 감독으로서 후반 작업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편집적으로 (유아인 분량을)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며 “빛나는 배우들의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큰 충격을 안긴 배우 유아인의 그림자가 여전히 연예계를 짓누르고 있다. 출연작 개봉 일정이 줄줄이 꼬이면서 제작·배급사들은 물론,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까지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것. ‘민폐’ 논란의 중심에 선 유아인은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영화계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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