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및 엔진 수입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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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및 엔진 수입 조사 착수

뉴스비전미디어 2025-05-12 23:0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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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트럼프 정부가 상업용 항공기, 제트 엔진 및 관련 부품의 수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일본 항공기 부품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5월 1일 호워드 루트니크 미 상무장관의 결정에 따라 시작됐으며,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조치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에는 완성된 항공기뿐 아니라 엔진 및 세부 부품까지 포함되며, 해당 제품군의 수입 의존도, 특정 외국 기업과의 거래 집중도, 외국 정부의 산업 보조금 제공 여부 등이 주요 검토 항목이다. 미국 상무부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대 270일 이내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필요시 추가 관세 부과 또는 수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해 동일한 방식의 조사를 통해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반도체 및 의약품에 대한 조사도 4월에 착수된 상황으로, 이번 조치는 항공 분야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실제 관세로 이어질 경우, 일본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항공기 한 대에는 약 300만 개의 부품이 사용되며, 일본 기업은 이 중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예컨대 보잉 787 중형 여객기의 경우, 주익과 기체의 30% 이상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에서 생산된다.

또한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은 항공기 엔진 부품 및 유지보수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도특수강은 핵심 엔진 부품을, 도레이는 항공기용 탄소섬유 공급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기업들은 미국 항공산업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은 이러한 공급망을 뒤흔들 수 있다. 보잉은 이미 일부 일본과 이탈리아산 부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 공급업체 손실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레이시온은 올해 8억 5천만 달러의 관세 손실을 예상했고, GE 항공도 5억 달러의 손실을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추가 관세 조치 여부에 따라 항공 산업은 일미 양국 간 무역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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