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햇볕을 가리기 위해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모자이다. 땀, 자외선, 먼지로부터 머리를 보호해 주는 고마운 물건이지만, 막상 모양이 흐트러질까 봐,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모자 세탁이 뒷전인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정기적인 세척이 없으면 세균 번식, 냄새, 얼룩 등이 쌓여 위생과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라며 올바른 세탁 주기와 세탁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적인 모자 세탁 주기
모자 착용 주기는 계절과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여름철에는 매일 장시간 착용을 한다면 주 2~3회 정도, 그렇지 않다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이나 야외 활동 시 착용한 경우에는 모자 안쪽과 이마 접촉 부위가 세균 번식에 취약해 신경써서 세척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세탁 방법이다. 일반 세탁기에 그대로 넣거나, 세제를 과도하게 쓰면 챙(모자 테두리 부분)이 휘거나, 천이 쪼그라들거나 색이 변하는 등 모자의 형태와 기능이 망가질 수 있다. 따라서 '모양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세탁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세탁 전 제품의 세탁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모자 중에는 드라이클리닝 또는 손세탁만 가능한 제품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올바른 모자 세탁 방법
세탁이 가능한 경우, 모자는 반드시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소량 풀어 거품을 낸 뒤, 모자의 땀이 닿은 안쪽 밴드(이마 둘레) 부분을 중점적으로 스펀지나 부드러운 칫솔로 문질러 닦는다.
특히 챙 부분은 절대로 세게 비비거나 구기지 말아야 한다. 플라스틱 심이 들어간 경우 휘어지면 복구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먼지나 땀자국이 많은 경우에는 5~10분 정도 전체를 세제 물에 담갔다가 가볍게 흔들어 헹군다. 이후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눌러 제거하고, 동그란 그릇이나 볼캡 전용 받침대에 씌워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건조해야 형태가 유지된다. 건조기에 넣거나 햇볕 직사광선에 말리면 수축과 변색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자는 얼굴과 머리에 직접 닿는 패션 아이템이기에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쓰고 싶다면, 번거롭더라도 습관처럼 세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 밤 내가 가진 모자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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