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여름 ‘현금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동으로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안드레 오나나가 돌연 잔류를 선언했다.
영국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나나는 맨유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 29세 오나나는 지난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범한 후 후벤 아모림 감독에 의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제외됐다. 하지만 다시 자리를 되찾은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나지 않고 아모림의 팀 개혁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보도했다.
올 시즌 잦은 실수를 보인 오나나는 팀 실점의 주범으로 꼽혔다. 점이었던 발밑은 외려 실점 빌미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시즌 내내 오나나의 킥 미스가 맨유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UEL 8강 1차전 리옹과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당시 오나나는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1차전을 앞두고 맨유 출신 네마냐 마티치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 경기에서 허용한 2실점 모두 오나나의 실책으로 나왔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밉상 그 자체였다. 전반전 우가르테의 선제골이 나오자 그는 리옹 팬들 앞에 다가가 도발성 세레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연달아 4골을 먹히며 얼굴을 붉혔다.
오나나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언론은 오나나를 ‘최악’이라는 단어까지 붙이며 비판했다. 맨유 전설인 폴 스콜스는 'TNT 스포츠'를 통해 "오나나에게 패스하지 마라. 백 패스조차 하지 마. 차라리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공을 올려야 한다"라며 비난했다.
결국 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 소식통은 오나나의 폼 저하 속에서 아모림 감독이 얼마나 빠르게 골키퍼 교체를 결정했는지 알려줬다”라며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활동하는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럭허스트 기자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돼 맨유에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이후에 오나나는 아모림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클럽과 연결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의 네옴 SC는 오나나 영입을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 오나나 본인도 사우디행에 열려있다. 모든 당사자가 합의를 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맨유는 오나나 매각을 통해 올여름 선수단 개편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나나가 돌연 잔류를 선언하며 계획이 꼬여버렸다. 오나나는 자신을 둘러 싼 비판을 못마땅해 하며 잔류를 통해 여론 뒤집기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더 선’은 “오나나의 계획은 맨체스터에 남는 것이다. 그는 맨유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기를 워하고 있다.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맨유뿐이다. 그는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도전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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