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기업은행 노조가 빗속을 뚫고 거리로 나와 기업은행 경영진과 금융위에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지난 9일 저녁 기업은행 노조는 종로구 금융위원회 맞은편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필승 및 2차 총파업 성공을 위한 수도권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는 기업은행 노조(이하 노조)의 4번째 대규모 시위로, 조합원 2천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기업은행 경영진과 금융위는 차별 임금과 체불 임금에 대해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기업은행에서는 '총액인건비 제도'로 인해 노사 갈등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총액인건비는 기획재정부가 설정하는 인상률 내에서만 인건비를 책정할 수 있는 제도다.
기업은행 노조는 같은 업무 강도임에도 시중은행에 비해 임금은 30% 정도 낮게 책정됐고 1인당 약 600만 원의 시간외근무수당도 지급받지 못했으며, 경영진은 이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가정의 달’ 5월이 왜 우리에게는 ‘투쟁의 달’이 됐나”라며 “경영진은 유례없이 길어진 노사 분규에서 그 어떤 리더십도, 문제 해결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정부 눈치만 보고 있다. 금융위 또한 주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 총액인건비 예외 문제는 금융위 손에 넘어갔다. 당장 경영예산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업은행 보상휴가를 총액인건비에서 제외하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엔 정치권에서도 참여해 비판에 기업은행을 비판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은 민간은행 역할을 하지만 공공으로 분류돼 총액인건비 제한을 받는다. 여러분 주장은 노동법이 보장한 권리다"며 "공공성 확보, 노정 교섭 실시 등 여러분의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최선을 다해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각 당이 외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란 것이 뭐냐?"라며 "잘못된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 여러분의 정당 보상도 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조합원 2천명은 결의문을 통해 "금융위와 기재부 그리고 경영진이 회피로 일관할 경우, 추가 파업을 포함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며 "그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기업은행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한편,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경영진이 임단협 합의 등 노조의 요구에 불응할 경우 추가 총파업과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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