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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단일화 비판과 관련해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 모두 끌어안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저는 한평생 대선 출마를 꿈꿔본 적 없지만, 지난 3년간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에 미래는 없고 혼란만 반복된다”며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출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 후보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다.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고 나라도 살리겠다는 목표, 그 목표 하나가 처음이고 끝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또 제 힘도 기꺼이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협상 현장에서 수십년을 보냈다”며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이룬 뒤 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은 털어내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해온 사람이 바로 저”라며 대선 후보로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자신을 향한 당 내부의 비판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님과 지지자분들, 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님들도 마음고생 많으실 줄 안다”며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끌어안겠다. 모시고 받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다. 저는 국민의힘에 정식으로 입당했다”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 그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셔야 할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러 나왔다. 저는 그분들이 제 등을 밟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길 간절이 희망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우리 경제와 우리 국민을 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에 태우고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 저는 죽는 날까지 제가 50년간 섬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회견을 마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와 한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의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입당시켜 새로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전 당원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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