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천국서 악마 시모와 재회… 손석구도 결국 ‘남의편’이었다 (‘천국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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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천국서 악마 시모와 재회… 손석구도 결국 ‘남의편’이었다 (‘천국보다’)[종합]

TV리포트 2025-05-10 14:33:16 신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혜자가 생전 손석구와의 결혼생활을 지옥으로 이끌었던 시어머니와 천국에서 재회했다.

10일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선 시모와의 조우에 경악하는 해숙(김혜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유 없는 불안을 느끼는 해숙에 낙준(손석구 분)은 “우리 해숙이가 왜 이렇게 불안하지? 혹시 내가 너무 잘생겨서 밖에 돌아다니는 게 불안한가? 걱정하지 마. 내가 밖에 나가면 ‘이해숙 거’ 이마에 붙여두고 다닐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와중에 천국 TV에서 천국의 이혼 확에 대해 조명한 가운데 천국에서도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부부가 0.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오면 낙준은 “우린 0.5% 부부네”라며 흡족해했다.

이날 방송에선 낙준과 해숙의 러브스토리가 모범적인 부부사례로 전해졌으나 그 이유는 해숙이 기대한 것과 달랐다. 30대가 된 낙준이 80대의 모습을 한 해숙과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자체가 나이와 외모를 이어선 인연의 끈을 증명해준다는 것.

심지어 천국 결혼을 반대한다는 한 패널은 “조만간 후회하게 될 겁니다. 해숙님, 천국에서 어머님을 만나 보셨나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해숙을 경악케 했다.

그제야 불안의 이유가 시어머니 때문임을 알게 된 해숙은 “어머님 천국에 계신다고 했지? 혹시 얘기했어? 멀리 사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낙준은 “멀어. 그렇게 궁금하면 한 번 찾아보자”고 했고, 놀란 해숙은 비명을 질렀다.

이어 해숙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젊은 모습의 시어머니가 직접 해숙을 찾아왔다. 생전 지옥 같은 시집살이를 견뎠던 해숙은 이 같은 시어머니의 행태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낙준은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잘 지내는 건 불가능한가? 보통 시어머니랑 사이 안 좋았던 며느리들 보면 시집살이를 호되게 했거나 오랜 시간 안 맞았거나 하는 이유가 대부분인데 당신은 우리 엄마랑 한 5년 봤나?”라고 말하며 해숙의 분노를 샀다.

이에 해숙은 “한 5년? 그래, 따져보자. 내가 80살 살았으니 한 5년이 적어 보이지? 내가 시집오기 전 20년 빼고 당신 누워 지낸 50년 빼면 10년도 안 돼. 당신이 말한 한 5년이 그 한 5년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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