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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한 SBS플러스,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프라하에서 ‘극과 극’ 추억을 써내려 가는 9기 옥순과 22기 영수·영숙, 남자 4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9기 옥순은 남자 4호와의 ‘비어 스파’ 후 “굉장히 알찬 하루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햄버거를 강가에서 먹는 로망을 이루지 못했다는 남자 4호에게 “내일 먹으러 가자”고 약속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한식당을 찾은 두 사람. 남자 4호는 “세상 살면서 뭐가 제일 재밌다고 생각해?”라고 물었는데, 9기 옥순은 “돈 버는 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남자 4호는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이 세상을 만드는 건 사람이잖아”라고 감성적인 대답을 전했다.
두 사람은 여행과 행복을 두고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9기 옥순은 “혼자서 하는 여행이 재밌다”고 말했지만, 남자 4호는 반대 의견을 냈다. 행복을 느끼는 방법에 대해서도 “노력을 해야 그만큼 행복해지는 거지”라고 말했다. 9기 옥순은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 게 진짜 행복이라고 생각해”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며 사이좋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아침 일정 체크를 하던 9기 옥순은 갑자기 ‘1년 전 오늘’ 사진이 뜨자 생각에 잠겼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히 ‘1년 전 오늘’, 제가 나온 ‘나솔사계’가 OTT에서 1위를 차지해서 남자 4호님 등과 모여서 파티를 했다”고 그날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어 9기 옥순은 “1년 전 오늘도, 1년 후 오늘도 같이 있는데,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많이 다르구나. 좀 더 잘 지낼 수 있었는데 혹시 나 때문일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남자 4호님과 ‘메신저 차단’ 상태”라며 “당연히 제가 먼저 차단했다. 제가 막말하고 차단했는데 자존심이 있으니까 (차단을) 풀자고 하기가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9기 옥순은 “이번에는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남자 4호는 이에 대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간관계에 있어선) 칼 같은 편이라 1년 전 추억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지볶행’은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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