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블루베리는 제철에 수확한 블루베리를 장기간 보관하도록 만든 형태다. 생과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계절에 상관없이 쉽게 구할 수 있어 가정에서 자주 활용되는 식재료다.
냉동 블루베리는 디저트 토핑이나 스무디, 요거트와 잘 어울린다. 샐러드에 넣으면 색감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해동 후 차갑게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잼처럼 활용해도 좋다.
하지만 보관과 섭취 방법을 제대로 모르면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 특히 '세척 여부'는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냉동 블루베리는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을 거란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냉동 블루베리, 먹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
냉동 블루베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농산물', 다른 하나는 '과·채가공품'이다. 이 표기는 보통 포장지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산물'이라고 적혀 있다면, 세척 없이 먹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수확 후 세척이나 열처리 없이 바로 냉동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흙, 먼지, 농약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세균 오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과·채가공품'은 세척, 열처리, 위생 과정을 거친 후 냉동된 제품이다. 이 경우 바로 먹어도 된다.
두 제품은 겉보기엔 비슷하다. 얼핏 보면 똑같은 블루베리처럼 보이지만, 실제 가공 상태는 전혀 다를 수 있다. 포장지에 적힌 '식품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건 '냉동 상태에서 세척해도 되느냐'다. 이 또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냉동된 상태에서 바로 물에 헹구면, 얼음 막 때문에 오염물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껍질이 찢어지거나 과즙이 새어 나와 식감이 나빠질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냉동 블루베리, 이렇게 해동하고 이렇게 씻어야 한다
1단계. 실온에 자연 해동한다.
냉동 블루베리는 상온에 20~30분 두면 겉면이 말랑해진다. 냉장 해동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식감이 물러질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2단계. 미지근한 물에 담근다.
해동한 블루베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고, 식초 1~2방울을 넣는다. 1~2분 정도 담가두면 표면에 붙은 잔여물이 쉽게 떨어진다.
3단계. 흐르는 물에 헹군다.
담갔던 식초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블루베리를 가볍게 돌려가며 헹군다. 손으로 세게 문지르면 껍질이 벗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물기를 털어내고, 종이 타월에 올려 남은 수분을 제거한다. 해동한 블루베리는 다시 얼리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하는 게 좋다.
냉동 블루베리는 겉보기엔 가공된 완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농산물'로 표시된 제품은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보관이 편하다고 해서 바로 먹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어린이, 임산부, 노인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세척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단순히 해동만 해선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없다. 포장지에 적힌 식품 유형을 확인하고, 세척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씻어 먹어야 안전하다.
냉동 블루베리를 제대로 먹기 위한 첫 단계는 '포장지 확인'이다. 다음은 '제대로 해동하고 세척하는 것'. 이렇게만 해도 보다 맛있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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