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연주 기자]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이용교 교수는 최근 사회복지학 전공 연구자로서 쓴 단행본과 보고서 200권의 해제집인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키운다》(인간과복지)’를 발간했다. 지난 38년간 언제 어떤 목적으로 그 책을 썼고, 무슨 내용을 담았으며,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기록했다.
저자는 ‘사초’를 쓰는 자세로 원고를 작성했다. 책에 거론된 사건이나 인물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해당 인물의 당시 역할을 기록했다. 고인이 된 사람도 있고, 생존한 사람도 있지만, 사실을 가감 없이 기록하고자 했다. 그와 함께 책을 쓴 집필자들 1천여 명을 ‘인명 색인’으로 정리했다. 그 인물들은 책을 통한 교류를 넘어 학문공동체를 형성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위해 당시의 글, 주고받은 이메일, 신문 기사, 다른 사람이 쓴 글, 홈페이지 내용 등을 인용했다. 그가 2000년 1월 1일에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한국복지교육원’을 설립하고, 2002년 7월 23일 인터넷 카페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거의 모든 문서를 보관하였기에 가능했다.
저자는 “2026년 2월 정년을 앞두고 ‘해제집’을 만들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책을 발행한 출판사, 보고서를 의뢰한 기관, 다양한 학술모임을 이끌어 준 모든 분께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교수는 1986년 6월부터 한국복지정책연구소에서 복지정책을 연구하였고, 1989년 7월부터 한국청소년연구원에서 청소년복지를 연구하고 청소년지도자 총서를 개발하는 등 청소년학을 정립했다. 1997년 3월부터 광주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회복지학의 교재로 디지털 사회복지(학)개론, 디지털 청소년복지 등을 집필해 ‘디지털 복지시대’를 열었다. 또한, 2000년에 한국복지교육원을 만들어 시민에게 사회복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복지평론을 쓰고, 복지상식을 알리는 복지교육을 실천햇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된 후 아동·청소년인권 관련 연구에 많이 참여하였고, 정부와 엔지오가 발주한 연구용역을 수주해 지역사회복지(보장)계획 수립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보고서를 집필했다.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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