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女배우, ‘이 영화’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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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女배우, ‘이 영화’ 선택했다

TV리포트 2025-05-08 10:30:02 신고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악의 도시’를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한국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한채영이다.

8일 배우 현우성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릴러 영화 ‘악의 도시’가 6월 개봉을 확정하며, 강렬한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그리고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 끝나는 파국적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그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중심 인물인 ‘유정’을 둘러싼 의문의 실루엣들로 구성돼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듯한 인물들의 표정과 시선은, 아군과 적의 경계가 모호한 위태로운 관계를 암시하며, “벗어날 수 없다면 죽여라”라는 문구는 이들 사이의 음모와 배신, 파국으로 치달을 서사를 예고한다.

극 중 한채영이 맡은 ‘유정’은 유명 인터넷 강사로, 평범하면서도 단단한 삶을 살아가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사업가 ‘선희'(현우성)를 통해 유정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매너 좋고 호감 가는 인물이었던 선희는 유정과 단 하룻밤을 보낸 후, 돌연 태도를 바꾸고 유정의 일상에 점점 침입해오기 시작한다. 그의 돌변한 행동은 유정을 극심한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유정은 자신이 빠져든 이 관계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이미 선희의 조종은 깊숙이 시작된 상태다.

유정의 곁을 지키는 또 다른 인물인 ‘강수'(장의수)는 유정의 친한 동생으로, 우연히 선희와 마주친 순간부터 그에게서 기이하고 섬뜩한 기운을 감지한다. 강수는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며 점차 선희의 정체와 행동에 의심을 품고, 유정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다. 그러나 선희는 더욱 집요하게 유정을 조여오고, 세 인물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악의 도시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스토킹’,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 등 현대 사회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범죄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내면에 감춰진 폭력성과 악의 본질을 조명하며, 현실 속 경계가 모호한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공포와 경각심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영화 ‘악의 도시’와 정서적·서사적으로 유사한 결을 지닌 작품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마녀’다. 두 영화 모두 인간 내면에 숨겨진 어두운 본성과 그것이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폭발 하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마녀’는 한때 잔혹한 실험으로 만들어진 소녀가 과거의 기억을 지운 채 시골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소녀 ‘구자윤'(김다미) 이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보호받아야 할 연약한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이야기 중반 이후부터는 가해자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며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러한 인물의 이중성과 변주는 악의 도시에서 주인공 유정이 선희와의 관계 속에서 겪는 점진적인 붕괴와 맞닿아 있다.

특히 두 영화 모두 선과 악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마녀’의 자윤은 생존을 위해 본능을 따라 폭력을 선택하고, ‘악의 도시’의 유정 또한 본래의 선한 자아와 타인의 악의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이러한 점에서 두 주인공은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한계에 직면하며, 자신조차도 몰랐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마녀’는 액션과 스릴러의 장르적 결합을 통해 극적인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하는 전투 장면은 단순한 액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인공이 억눌러온 자아를 해방하는 상징적 순간으로 작용한다. 이는 악의 도시 속에서 갈등이 절정에 달하며 등장인물들이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들과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

무엇보다도, 두 영화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악의 도시’는 신뢰와 배신, 조종과 저항의 서사를 통해 인간의 선의를 시험하고, ‘마녀’는 기억과 트라우마를 통해 인물이 어떻게 스스로를 정의하고 변화하는지를 탐구한다. 이처럼 두 작품은 단순한 장르적 재미를 넘어, 인물의 내면과 윤리적 딜레마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악의도시’ 포스터, 영화 ‘마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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