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락앤락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제주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러브 포 플래닛은 락앤락이 2009년 시작한 재활용 캠페인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더해 발전시킨 플라스틱 밀폐용기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제주에서는 2020년 제주올레와 함께 시행하고 있다.
참여하려면 플라스틱 밀폐용기(PP 재질)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제주공항안내소 제외)에 가져가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10% 함유한 에코젠 프로 소재로 제작한 락앤락 '비스프리 퓨어' 제품을 선물한다.
2∼3개를 가져가면 470㎖ 제품을, 4개 이상 가져가면 600㎖ 제품을 제공한다.
에코젠 프로는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60% 감소시킨 소재로, 색과 냄새 배임에 강하다.
다만 업사이클링 취지에 맞지 않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받지 않는다.
올해 수거된 플라스틱 용기는 분쇄 및 세척 과정을 거쳐 펠릿으로 만든 뒤 '모작벤치' 8좌를 만들어 올레길 2코스에 설치할 예정이다.
'모작'은 '매듭'을 뜻하는 제주어로, 모작 벤치에는 사물, 사람, 자연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자원 순환 취지에 공감하고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제주도 내 단체 및 50인 이상 기업은 제주올레 기획실(☎ 070-4137-9349)로 연락하면 담당자가 방문해 캠페인 안내 및 수거를 지원한다.
제주올레와 락앤락은 지금까지 서귀포시 지역에서 캠페인을 전개해 모은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모작벤치 49좌를 만들어 7개 코스에 설치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그동안 서귀포시 지역에 한정해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제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며 "이 캠페인은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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