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여왕 구정순, 청담동 건물주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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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여왕 구정순, 청담동 건물주 된 사연

스타패션 2025-05-07 15:52:24 신고

사진=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사진=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대한민국 로고의 역사’로 불리는 구정순이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격해 서장훈도 감탄한 성공 인생을 공개한다.

7일 방송하는 EBS와 E채널 공동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CI 디자이너 구정순이 출연한다. 구정순은 1980년대 국내 최초로 CI 전문 디자인 회사를 세우고 반세기 가까이 굵직한 기업 로고를 도맡으며 디자인 업계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녀가 만든 로고는 L*의 전신인 금성사, 1983년부터 지금까지 쓰이는 K*S, 국내 휴대폰 시장을 주름잡던 애*콜 등 국민 대부분이 한 번쯤 본 것들이다. 당시 디자이너라는 직업조차 생소했던 시대에 그는 브랜드의 얼굴을 책임지는 CI 작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서장훈은 방송 중 “대학교 입학하고 농구 MVP 상품으로 이 핸드폰을 받았는데, 주변에 핸드폰 가진 사람이 없어 쓸 일이 없었다”라며 웃픈 과거를 떠올렸다. 출연자 조나단이 애*콜을 모른다고 하자 세대 차이도 드러났다.

구정순은 “길 가다 보면 보이는 간판의 절반은 제가 만든 것”이라고 말하며 “로고 하나에 땅값만큼 받았다”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고 하나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기업의 정신과 이미지를 상징하는 자산임을 증명한 셈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이야기는 지금의 ‘청담동 건물주’가 된 비하인드였다. 서장훈이 “청담동에 건물이 있으시냐”고 묻자 구정순은 “젊었을 때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해고당했고, 우연히 어린 나이에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답했다.

명동에서 처음 회사를 시작한 그는 “밤 10시가 되면 건물 전체 불이 꺼져 야근이 불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 사무실 자리를 찾던 중 평당 200만 원이던 청담동 땅을 부동산 주인의 권유로 매입하게 됐다. 당시엔 단순히 업무 효율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30년이 흐른 지금 그 자리는 명품거리 중심지가 됐다.

서장훈은 “2살 때부터 압구정에서 자라 이 근방을 잘 안다”며 “그 시절 청담동이면 지금 시세가 엄청날 텐데…”라고 감탄했다.

구정순은 “사업을 위해 건물을 산 것이고, 투자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일 욕심으로 선택한 공간이 몇십 년 후 자산이 됐다. 그는 화려한 성공 뒤에도 “디자인은 여전히 내 인생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정순의 로고 인생 그리고 땅 한 평에서 시작된 ‘청담동 건물주’ 신화는 7일 방송하는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로고로 시작해 자산까지 일군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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