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승부’가 5월 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4월 30일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영화 ‘승부’가 오는 5월 8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동시 스트리밍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26일 개봉한 ‘승부’는 세계 최고 바둑 대회에서 국내 최초 우승자이며 전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던 조훈현이 바둑 신동이라 불리는 이창호를 제자로 맞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자와 한 지붕 아래에서 먹고 자며 가르친 지 수년. 모두가 스승의 뻔한 승리를 예상했던 첫 사제 대결에서 조훈현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세를 탄 제자에게 충격적으로 패한다. 오랜만에 패배를 맛본 조훈현과 이제 승부의 맛을 알게 된 이창호. 조훈현은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을 되살리며 다시 한번 올라갈 결심을 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승부’는 5월 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12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 2025년 영화 ‘히트맨2’에 이어 톱2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실관람객과 네티즌 평점 모두 9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잡은 영화로 자리 잡았다.
이 영화는 실존 인물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을 묘사하며 스승과 제자가 서로의 자존심과 명예를 건 싸움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당시 그들은 사제간의 맞대결로 세간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이병헌은 조훈현 역을 맡아 제자에게 패한 스승의 처절한 모습을 표현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 배우 유아인은 이창호 특유의 절제된 자세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는 개봉 직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객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한 관람객은 “그냥 둘의 연기만 봐도 충분하다”며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또 다른 관람객은 “오늘 10시 30분 영화 보고 왔다. 댓글알바도 아니다. 누구 하나 욕심부리는 거 없이 ‘그 실존 인물에 들어가 깔끔하게 연기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누가 연기로 그들을 깔 수 있을까 싶다. 연기는 진심 뭐 말할 게 없다”며 “바둑을 잘 모르는 내가 재미있게 봤다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승부’는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살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유아인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2023년 개봉을 앞뒀으나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개봉 시기가 늦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인의 흠을 잡는 대중들보다 그의 연기를 높게 평하는 반응이 더 많을 정도로 유아인은 이번 작품에서도 명불허전 연기력을 펼쳤다. 이에 영화는 극장가에서 배우 리스크를 극복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아인 리스크’ 극복에는 제작진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일단 공식 예고편과 포스터에서 유아인의 흔적을 지워냈다. 유아인 또한 시사회,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주연 배우로서 어떻게 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들의 부정적 감정 형성을 최대한 억제했다.
제작비 약 100억 원이 투입된 ‘승부’는 유아인 리스크를 지고 티켓 파워를 거의 잃은 채 손익분기점을 돌파, 흥행 성공을 이뤄냈다. 이창호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를 그 자체로 소화해 버린 유아인의 열연과 생활 연기의 달인 이병헌의 명품 연기가 논란을 무마하며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또 바둑이라는 요즘 세대에게는 생소한 게임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현실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극 중 조훈현은 “창호가 저한테 도전했듯이, 제가 이제 창호한테 도전해야죠”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이처럼 영화는 사제간의 묘한 신경전과 긴장감을 담으며 세대 간, 사제간의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그려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5년 흥행작 ‘승부’는 두 배우의 명품연기와 탄탄한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다시 한번 그 인기를 증명할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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