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이민영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하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5일, SBS Plus와 E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는 '과거와 달라진 이민영!'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민영은 초중고등학교 동창인 절친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를 하던 중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친구들은 20년 가까이 그녀를 괴롭혀 온 악성 루머들에 대해 "아직도 너무 억울하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20년 가까이 됐는데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냐"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한 친구는 "난 그 당시 병원에 같이 있어서 당시 상황을 안다"라며 속상해했고, 미국에 거주했던 다른 친구는 "난 그때 미국에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픈데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속상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친구 역시 "나도 그때 아들 업고 병원에 갔다. 업고 가서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이민영은 "그 당시에 얘기를 못 한 내 잘못"이라며 과거의 침묵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얘기하면 또 시끄러울 거 같아서 그냥 입 다물고 살았던 게 사실 지금도 많은 한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너희들한테 너무 미안했다. 연예인 친구라고 자랑스러운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러한 이민영의 고백에 친구들은 "네가 미안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지금의 우리였으면 막 얘기했을 거 같다. '그때는 왜 우리가 아무 말도 못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미안하다"며 함께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은 또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이민영에게 "지금이면 상황이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다. 세상이 많이 변하지 않았냐. 지금 그런 상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라며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민영 역시 이에 공감하며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랬으면 나도 그런 결정 안 했다. 그때는 뭔가 기사화되고 이러면 돌아갈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다 보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영은 당시 심경에 대해 더욱 자세히 털어놓았다. 그녀는 "정말 있지도 않은 상황을 '그렇다며?', '그랬대?', '그렇잖아' 이러면서 점점 그게 굳혀져 오는데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 되게 많다는 걸 알았다. 아닌 얘기들이 계속 양산이 되고 루머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디서부터 이 매듭을 풀어야 될지 모르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도 성인이었지만 그때 나는 좀 미성숙했던 성인이었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까 내 일인데도 잘 해결하지 못했다. 몸도 마음도 아팠던 시절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될지 정리가 잘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내버려 뒀던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표현을 잘 해오던 성격이 아니었다 보니까 그런 일들이 닥쳤을 때 더 말문이 닫혔다. 약간 실어증이 오는 거 같고, 말 더듬이가 되는 거 같았다. 되게 한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영은 지난 2006년 오랜 친구였던 배우 이찬과 결혼했으나 12일 만에 파경을 맞아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민영은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함께 유산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며, 부상당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찬은 폭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코뼈 골절 및 유산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다. 결국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이혼 소송이 아닌 폭행 시비 등으로 법정 다툼을 벌였고, 이찬은 2007년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파경 후 5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민영은 2011년 드라마 '발효 가족'으로 복귀한 이후 '닥터 프리즈너', '결혼작사 이혼작곡', '마녀는 살아있다', '고려 거란 전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솔로라서'를 통해 처음으로 절친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그녀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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