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유기물의 부패와 분해 속도가 빨라진다. 이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급격히 번식하고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같은 악취 물질이 빠르게 발생한다. 때문에 유독 여름철에 집안 곳곳에서 불쾌한 냄새가 퍼지기 쉽다.
특히 음식물 찌꺼기, 비닐 포장재, 젖은 휴지 등이 뒤섞인 쓰레기통은 악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런 쓰레기통은 악취뿐 아니라 날벌레나 바퀴벌레 등 위생 해충의 서식지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냄새가 날 때마다 쓰레기통을 일일이 청소하기란 번거롭고 귀찮다. 이럴 때 신문지와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쓰레기통 악취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쓰레기통 악취, 구강청결제로 깔끔하게 해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구강청결제다. 보통 구강청결제는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쓰는 제품이지만 쓰레기통 악취에도 그대로 쓸 수 있다. 먼저 쓰레기통을 비운 뒤 안쪽을 깨끗하게 씻는다. 오래 묵은 찌든 때나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아무리 청결제를 써도 소용이 없다.
바닥에는 신문지를 한 장 깐다. 비닐봉지를 안에 끼웠다면 그 안쪽에 신문지를 넣어도 된다. 여기에 구강청결제를 적당히 뿌린다. 입안 냄새를 잡는 성분이 그대로 쓰레기통 냄새를 없애준다.
구강청결제가 없다면 식초로
구강청결제가 없다면 식초를 이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방법은 같다. 신문지를 깐 뒤 식초를 골고루 뿌린다. 처음에는 식초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식초 냄새는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초는 냄새를 중화할 뿐 아니라 살균 효과도 있어 세균 번식을 막아 준다. 여름철처럼 습하고 더운 날에는 냄새뿐 아니라 위생 문제도 걱정되기 쉽다. 이럴 때 식초 하나만 있으면 청소가 훨씬 수월해진다.
부엌 한쪽이나 세탁기 근처처럼 냄새가 쉽게 올라오는 공간에 같은 방법으로 활용해도 좋다.
여름철 유독 심한 집 안 냄새, 이렇게 잡아보자
쓰레기통 말고도 집 안에는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는 공간이 많다.
1) 배수구: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에는 구연산이 좋다. 구연산 2~3스푼을 배수구에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구연산은 기름기와 찌든 때를 분해하고 냄새를 중화한다. 10분 정도 방치한 뒤 끓는 물을 부으면 더 확실하게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구연산은 배수구 부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연산 대신 베이킹소다를 이용해도 좋다.
2) 신발장: 신발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냄새는 커피 찌꺼기로 해결할 수 있다. 커피를 내린 뒤 남은 찌꺼기를 잘 말려서 그릇에 담고 신발장 안쪽에 넣는다. 커피 찌꺼기가 냄새뿐 아니라 습기까지 함께 잡아준다. 1~2주 간격으로 교체해 주면 된다.
3) 냉장고: 음식 냄새가 섞이는 냉장고 안에는 숯 조각이나 말린 신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작은 접시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넣어두면 냄새를 흡착한다. 숯은 냄새와 습기를 동시에 잡아주고 신문지는 저렴하고 간단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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