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놀이터, 주차장으로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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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놀이터, 주차장으로 바꿨어요"

모두서치 2025-05-05 0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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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놀이터가 사라지고 주차장으로 바뀌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저출생으로 인해 방치된 놀이터가 많고 대신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터의 주차장 변경 관련 규제는 완화되는 추세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어린이놀이터 등을 다른 복리시설로 변경하는 경우 용도변경 가능면적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전체 입주민 3분의 2가 찬성하는 경우 지자체 허가를 받아 놀이터를 주차장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노후단지는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보다는 성인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노인 가구가 많다. 동시에 성인이 된 자녀가 자동차를 보유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놀이터보다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 수 통계에 따르면 14세 미만 아동은 539만명으로 2008년(866만명) 대비 327만명(37.8%) 줄었다. 반면 주차대수는 과거 주차공간 설치기준이 낮고 지하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차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관리인은 "1990년대 아파트가 준공됐고 당시에는 차량 수 자체가 적어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한 가구도 많아 주차공간이 점점 협소해지고 있다"며 "이용 빈도가 적은 놀이터를 없애고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후 아파트와는 달리 신축 아파트 단지는 쾌적하고 안전한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5개동에 달하는 대단지로 실내와 실외에 20개 가까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일반적인 놀이터 외에 워터파크 같은 물놀이터, 트랙형 놀이공간, 짚라인 등을 조성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편의를 고려하는 모습이다.

지자체가 나서서 놀이터 유지를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성남시 아동친화적 놀이터 시범사업'을 실시해 분당구 파크뷰아파트에 '짚라인' 구비 놀이터 조성에 1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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