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하면서 첫 MVP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큐엑스(Qxzzz)' 이경석 선수가 소속 팀 DRX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인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의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DRX(디알엑스)는 4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MPS 2025 시즌 1' 파이널 스테이지 데이 2에서 69점(44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52점(86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DRX는 자신들이 보유한 PMPS 최다 우승 기록을 기존 7회에서 8회로 늘린 것은 물론,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총상금 300만달러(약 42억원) 규모의 PMWC(펍지 모바일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그리고 큐엑스는 이번 대회 서킷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84킬 1만8541대지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곽민선 아나운서도 의아했을 정도로, 큐엑스의 첫 MVP란 사실은 팬들에게도 새삼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2022년 DRX의 전신인 DS 게이밍부터 총 여섯 차례의 우승을 함께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왔기에, 큐엑스의 첫 MVP 수상은 모두에게 의외였다.
올 시즌 역시 큐엑스는 절정의 경기력으로 DRX를 이끌었다. 한정욱 해설위원은 "선수 생활에는 고점과 저점, 기복이 있기 마련인데, 큐엑스는 꾸준히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호평했고, 김동연 해설도 "다른 팀원들이 여전히 강력한 폼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큐엑스는 분명 지난 시즌보다 또 한 번 스탯업됐다"고 치켜세웠다.
이는 큐엑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에서도 드러난다. 당시 큐엑스는 "지난해 PMWC와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에 잇따라 출전하며 해외 팀들의 팀합에서 나오는 빠른 속도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웠다"며, "특히 이번 시즌 교전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한층 물 오른 큐엑스의 경기력은 이번 대회 파이널 매치 6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큐엑스는 이 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18점(12킬) 가운데 본인 손으로 무려 14점을 책임졌다. 특히 6페이즈 홀로 생존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디플러스 기아와의 1대 2 대결에서 승리한 데 이어, TOP 4에 오른 이후에도 3킬을 따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에 DRX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격차를 22점에서 11점으로 좁히며 데이 1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큐엑스 역시 우승 직후 “첫날 미라마 맵에서의 마지막 매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어떻게든 최대한 순위를 방어해 선두 디플러스 기아와의 격차를 좁힌 상태로 2일 차를 맞이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플레이했고, 생각한 대로 결과가 나와 기뻤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큐엑스는 주장이자 팀 내 맏형으로서, 매 매치마다 후배들을 다독이고 독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큐엑스는 팀이 치킨을 획득할 때마다 다른 팀원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팀 분위기를 복둗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엑스는 이 모든 공을 구단에 돌렸다. 큐엑스는 "개인적으로 잘했다기보다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단장님께서 선수로서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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