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토니의 오른발 슈팅에 놀랍다는 반응을 전했다.
레알 베티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4강 1차전에서 피오렌티나에 2-1로 승리했다.
맨유 출신 안토니와 데 헤아가 맞대결을 펼쳤다. 웃은 건 안토니였다. 레알 베티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데 헤아가 지키고 있던 피오렌티나 골문을 뚫었다.
경기 후 데 헤아가 안토니를 칭찬했다. 그는 “나는 안토니와 1,000번이나 훈련했지만, 그는 어떤 훈련에서도 오른발로 골을 넣은 적이 없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떤 경기에서도 그 슈팅을 본 적이 없다. 다른 선수가 앞에 있어서 슈팅을 볼 수 없었지만 오른발로 잘 찼다고 생각한다. 맨유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합류했으나 기대와 다르게 부진했다.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 두 번째 시즌엔 38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니가 맨유를 떠나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택했다.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은 뒤 안토니가 살아나고 있다. 19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베티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유럽 명문 팀이 안토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브라질 ‘UOL’은 “안토니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강팀들도 그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레알 베티스에 매우 만족하지만 아직 결정하기엔 너무 이르다. 나는 내 자신을 찾아야 했다. 가족도 행복해야 했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는 걸 깨닫고 있다”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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