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4년 11월 포터 디젤을 단종했다. 이후 LPG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고, 전기차 모델도 판매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단종된 포터 디젤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고, 파는 사람은 없어서다. 중고차 수출 시장에 전반적으로 훈풍이 불고 있지만, 포터 디젤은 수출까지 할 틈도 없을 정도로 내수 소비가 강세다.
현대 포터 디젤의 시세는 슈퍼캡 카고를 기준으로 1,500만 원에서 2천만 원 수준까지 높은 편이다. 당연히 연식이 오래된 모델은 1천만 원대 미만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포터는 승용 모델과 달리 주행거리가 많은 차종이다. 게다가 앞으로도 오래 소유할 목적으로 찾는 소비자가 많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5~6만 km 정도 포터 디젤은 시세가 1,500만 원대 내외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파워리프트 같은 특장 작업이 되어 있는 포터는 주행거리가 20만 km에 달해도 시세가 1,500만 원 정도로 유지된다. 특장 비용이 많이 드는 냉동탑차의 경우는 더 비싼 2천만 원을 넘기기도 한다.
포터는 일반 승용차 대비 연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단종 직전인 2023년에서 2024년식 모델은 5만 km를 주행해도 1900만 원 내외로 감가가 거의 없다. 그러나 비교적 최신 모델은 팔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고, 매물도 거의 없다.
참고로 단종 직전 포터의 가격(슈퍼캡 초장축 기준)은 2천만 원에서 트림 및 옵션에 따라 2300만 원 수준이었다.
현재도 포터 디젤을 타고 있는 임성훈(55) 씨는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많아서 적절한 대안이 아니다. 현재 타고 있는 걸 최대한 타다가 폐차를 하고, 다시 중고 디젤을 사야하나 고민이다. 그런데 상태 좋은 디젤을 누가 팔겠냐. 아무도 안 판다"라고 말했다.
LPG가 어떻냐는 질문에 "여긴 지방이라 LPG 충전소가 별로 없고, 차라리 전기차 충전이 쉽다"라며, "당분간 어떻게 버텨 보더라도, 포터 후속이 주행거리를 충분히 내기를 바랄 뿐"이라며,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한편, 포터는 디젤 단종 이후 월 판매 대수가 3~4천 대 수준으로 빠졌다. 이는 디젤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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