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1시즌 만에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밀란 라이브’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칼라피오리는 올여르므 고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은 칼라피오리의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555억 원)로 책정했으며, AC밀란은 이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 출신 수비수다. 칼라피오리는 현대 축구 전술에 있어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춘 수비수다. 188cm의 준수한 신장과 왼발을 사용하며 훌륭한 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수비수지만 빌드업과 공격 전개에 모두 적극 참여할 수 있고 쏠쏠한 마무리 능력도 지니고 있다.
칼라피오리는 AS 로마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19-20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그는 제노아를 거쳐 스위스 바젤로 향했다. 바젤 소속으로 칼라피오리는 2022-23시즌 34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후 2023-24시즌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볼로냐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유럽에 알렸다. 공식전 33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해 유로 2024에 출전했다.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한 그는 일약 스타가 됐다.
아스널이 칼리피오리의 가치를 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은 4,5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 출전할 때마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까지 공식전 21경기에 결장했다. 26경기 3골 2도움이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칼라피오리의 아스널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 것. ‘밀란 라이브’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상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칼라피오리가 1시즌 만에 아스널을 떠나 이탈리아에 복귀할 계획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신력은 높지 않다. 해당 보도를 인용한 영국 ‘트리뷰나’는 “실제로 아스널이 칼라피오리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그의 이탈리아 복귀설은 현지 언론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주장처럼 칼라피오리와 아스널이 이별할 이유는 없다. 부상으로 고생한 것은 맞지만 칼라피오리가 가진 재능은 아스널 전술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변칙적인 후방 빌드업을 구사하는 아스널이다. 이에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 가능하고 훌륭한 발밑 능력을 지닌 칼라피오리의 가치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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