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무심코 마시는 보리차가 의외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끓이는 번거로움 없이 마트에서 한 병 사서 마시기도 하고, 집에서 손수 끓여 먹기도 한다. 습관처럼 마셨던 보리차가 몸에 쌓인 부담을 덜어내고, 여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더 자주 찾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몸에 열이 오르는 이들이 많아지는 5월, 시원하게 마시는 보리차 한 잔이 단순한 갈증 해소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아래 다섯 가지 사례는 실제로 많은 이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물 대신 보리차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다.
1. 혈압 높거나 손발이 찬 사람 '혈액순환 촉진'
보리차에는 피를 부드럽게 흐르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특히 손발이 차거나 저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붓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릿한 경험이 있다면 보리차를 꾸준히 마셔보는 게 좋다.
한두 잔으로는 당연히 큰 변화가 없지만, 물 대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며 몸이 덜 피로하고 무겁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다.
2. 칙칙한 피부와 안면 트러블 '항산화 작용과 피부 개선'
보리차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이 들어 있다. 특히 피부 속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 활성산소는 자외선, 스트레스, 야식 등으로 인해 쉽게 생성된다. 여드름, 뾰루지, 잔주름 등이 반복된다면 보리차처럼 자극 없는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주스나 달달한 음료는 오히려 당분이 피부 염증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보리차는 아무것도 섞이지 않아 피부 트러블을 걱정하는 이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3. 기름진 음식 자주 먹는 사람 '콜레스테롤 조절'
고기, 튀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면 혈관 관리가 중요하다. 보리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C, E를 함유하고 있다. 피 속의 지방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벽에 쌓이는 찌꺼기를 줄이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
이런 기능은 병원에서 바로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평소보다 피로가 덜하고, 숨이 차는 증상이 줄어드는 식으로 체감된다. 식사할 때 물 대신 보리차를 마시면 느끼함도 잡고, 혈관 부담도 덜 수 있다.
4. 장이 예민하거나 변비가 잦은 사람 '배변 활동 개선'
보리차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준다. 변이 딱딱하게 굳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면서, 부드럽게 배출되도록 유도한다. 화장실에 자주 가기 어렵거나, 며칠씩 묵히는 경우가 많다면 보리차를 수시로 마셔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마시는 보리차는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하루의 배변 활동을 수월하게 만든다. 물보다 훨씬 마시기 쉬워 자주 손이 가는 것도 장점이다.
5. 몸에 열이 많은 체질 '체온 안정화'
보리차는 체내 열을 자연스럽게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더운 날씨에 몸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한밤중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특히 보리차가 잘 맞는다. 실제로 더위 먹었을 때 물 대신 보리차를 먹이는 가정도 많다.
여름철 등산이나 운동할 때도 시원한 보리차를 물병에 담아가면 갈증은 물론, 체온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위장에 무리가 없고, 몸속 열도 지나치게 오르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
보리차는 약도 아니고 특별한 가공식품도 아니다. 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마시면 몸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바쁠수록 챙기기 쉬운 음료이기에, 물 대신 보리차를 선택해보는 것도 괜찮은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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