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둘째 아들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전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내가 임신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홀로 7살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의 사연이 소개됐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에 출연했던 사연자는 육아와 사업 병행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발달 지연으로 치료 센터를 다니는 딸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주변의 도움으로 돌봄 선생님을 구하고 사업에 매진한 결과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근은 "비교하는 건 아닌데 우리도 그랬다"며 자신의 가족사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막내(둘째 아들)를 7개월 만에 응급으로 낳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빠가 제일 힘들다. 아내라도 있으면 서로 위로 삼아서 잘할 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둘째 아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이수근은 "우리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직접 해명했다. 옆에 있던 MC 서장훈 역시 "(이수근 둘째는) 유학 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여 안심을 시켰다.
이어 이수근은 아들의 유학 생활에 대한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는 "3개월 차인데 영어가 하나도 안 늘었다고 연락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앞서 아내 박지연이 SNS를 통해 "남편이 웃자고 한 거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던 아들의 유학 관련 발언에 대한 이수근의 재치 있는 답변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수근은 2008년 스타일리스트 출신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둘째 아들 태서 군은 2010년 임신 7개월 차에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진단받고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의 솔직하고 유쾌한 언급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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