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아요” 나르시시스트 엄마 심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엄마가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아요” 나르시시스트 엄마 심리

나만아는상담소 2025-05-01 14:51:19 신고

엄마가 나를 조종 한다고 느껴질 때..

엄마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내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엄마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나요? 마치 보이지 않는 줄에 매달린 인형처럼, 엄마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 당신은 어쩌면 엄마의 교묘한 심리적 조종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엄마가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아”라는 느낌은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엄마를 둔 많은 딸들이 실제로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일 수 있습니다.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조종은 노골적인 강압이나 명령보다는 훨씬 더 미묘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죄책감 자극하기, 희생자 역할 하기, 칭찬과 비난을 교묘하게 섞어 혼란스럽게 만들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이간질하기 등, 그 방식은 너무나 다양하고 교묘해서 딸 스스로도 자신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설령 알아차린다 해도, 엄마의 행동을 문제 삼으면 더 큰 비난이나 감정적 공격이 돌아올까 두려워 침묵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나르시시스트 엄마가 딸을 심리적으로 조종하려 할 때 사용하는 몇 가지 방식과 그 이면에 숨겨진 엄마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목표는 엄마의 행동 패턴을 이해함으로써, 당신이 느끼는 혼란과 죄책감을 줄이고, 엄마의 조종에서 벗어나 당신의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죄책감이라는 올가미: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나르시시시스트 엄마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조종 방식 중 하나는 바로 딸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엄마는 자신의 요구나 기대를 딸을 ‘위하는’ 마음으로 포장하며, 딸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마치 엄마의 사랑이나 희생을 배신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럴 수 있니?”,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린데, 왜 그렇게 엄마 마음을 몰라주니?”, “네가 그렇게 나오면 엄마는 너무 속상해” 와 같은 말들은 딸의 마음에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웁니다.

딸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이기적이거나 엄마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처럼 느껴져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엄마의 뜻에 따르게 됩니다.

엄마가 죄책감을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딸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딸이 죄책감을 느낄 때 자신의 요구를 더 쉽게 관철시킬 수 있다는 것을 학습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 자신의 불안감이나 욕구 불만을 딸에게 투사하여, 마치 딸의 행동 때문에 자신이 고통받는 것처럼 느끼게 함으로써 상황의 책임을 딸에게 떠넘기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죄책감 유발은 딸의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을 마비시키고 엄마에게 심리적으로 예속시키는 강력한 기제로 작용합니다.

희생자 역할극: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

어떤 나르시시시스트 엄마들은 자신을 끊임없이 희생자나 피해자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딸의 동정심을 유발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합니다.

“나는 너희들을 위해 내 모든 것을 희생했어”,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나는 너무 아프고 약해서 도움이 필요해” 와 같은 말이나 행동은 딸로 하여금 엄마를 보살피고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특히 엄마가 자신의 병이나 약점을 이용하는 경우(심신증 유형), 딸은 엄마를 돌봐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엄마의 고통이 마치 자신의 잘못 때문인 것처럼 느껴지고, 엄마를 외면하면 끔찍한 불효녀가 되는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엄마는 이러한 딸의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때로는 하기 싫은 일이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합니다. 엄마의 아픔을 통해 관심을 끌고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이러한 ‘통증 조절법’은 매우 효과적인 조종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희생자 역할극 뒤에는 사실 강한 통제 욕구와 관심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약하고 불쌍한 존재임을 강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딸의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려 합니다.

또한, 끊임없이 주변의 관심과 보살핌을 요구함으로써 자신의 불안정한 자존감을 채우려 할 수도 있습니다. 딸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강요당하며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칭찬과 비난의 교묘한 줄타기: 혼란 속 길들이기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조종은 때로는 칭찬과 비난을 예측 불가능하게 반복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날은 딸을 세상 최고인 것처럼 칭찬하고 치켜세우다가도, 다른 날은 사소한 잘못을 빌미 삼아 가혹하게 비난하고 깎아내립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은 딸에게 극심한 혼란과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딸은 엄마의 기분을 맞추고 칭찬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엄마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엄마가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 상태에 놓이며,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립니다.

결국 딸은 엄마의 감정 변화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느끼게 되며, 엄마에게 심리적으로 더욱 종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칭찬과 비난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딸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엄마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려는 무의식적인 전략일 수 있습니다.

딸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기 때문에, 칭찬과 비난이라는 ‘당근과 채찍’을 이용하여 딸을 엄마의 통제하에 두려는 것입니다. 또한, 엄마 자신의 불안정한 감정 상태가 그대로 딸에게 표출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딸은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의 평가에 극도로 민감해지거나,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외부에서 확인받으려 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삼각관계 만들기: 이간질과 정보 통제

어떤 나르시시스트 엄마들은 가족 내 다른 구성원이나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딸을 조종하려 합니다. 이를 ‘삼각관계 만들기(triangulation)’라고 하는데, 엄마는 딸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예: 아빠, 다른 형제자매, 친척)을 통해 자신의 불만이나 기대를 전달합니다.

또는 딸과 다른 가족 구성원 사이를 이간질하여 딸을 고립시키거나, 정보를 왜곡하거나 통제하여 딸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빠에게 “딸애가 요즘 나한테 너무 쌀쌀맞게 군다”고 불평하여 아빠가 딸을 나무라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다른 형제자매에게 딸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흘려 딸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딸에게는 비밀로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특정 정보를 알려주어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엄마가 딸과의 직접적인 갈등을 피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교묘한 수법입니다. 또한, 가족 내 권력 구조에서 자신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정보를 독점하려는 욕구의 발현일 수도 있습니다.

딸은 이러한 삼각관계 속에서 혼란과 배신감을 느끼며, 가족 내에서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다는 깊은 고립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효과적이면서도 파괴적인 조종 방식으로, 딸의 심리적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은밀한 비하와 무시: 자존감 갉아먹기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조종은 때로는 직접적인 비난이 아닌, 은밀한 비하나 무시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딸의 의견이나 감정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딸의 성취를 애써 외면하거나 평가절하하는 방식입니다. 딸이 중요한 결정을 내렸을 때 지지해주기보다 미묘하게 의구심을 표현하거나, 딸의 장점보다는 약점을 더 부각시키는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은밀한 방식은 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서서히 갉아먹습니다. 딸은 자신이 항상 부족하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스스로의 판단이나 능력을 신뢰하기 어려워집니다.

엄마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딸이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엄마의 영향력 아래 머물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딸의 성장을 잠재적인 위협으로 느끼기 때문에, 딸의 자신감을 꺾어놓으려는 무의식적인 동기가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적인 공격보다 더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무시와 비하는 딸의 내면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자기상을 형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엄마의 조종, 그 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결국 나르시시스트 엄마가 딸을 조종하려는 행동의 뿌리에는 엄마 자신의 깊은 심리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 - 통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엄마는 세상을 통제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하며, 딸은 그 통제의 가장 중요한 대상 중 하나입니다. 딸이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려는 것은 엄마에게 통제력 상실의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 버려짐에 대한 불안: 엄마 스스로가 과거에 충족되지 못한 애정 욕구나 버려짐의 상처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딸이 심리적으로 멀어지거나 독립하는 것을 자신을 버리는 행위로 오인하여, 딸을 곁에 묶어두기 위해 조종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 - 자기애적 상처의 방어: 자신의 연약한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타인을 통제하고 비난하며, 자신의 문제를 외부나 타인(특히 딸)에게 투사합니다.
  • - 미성숙한 관계 방식: 타인과 건강하고 상호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조종이나 착취와 같은 미숙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조종의 사슬을 끊고 나를 되찾기

“엄마가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아”라는 느낌은 당신의 잘못된 생각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나르시시스트 엄마와의 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엄마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 심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엄마의 조종 이면에 있는 불안, 두려움, 낮은 자존감, 미성숙함을 인식하게 되면, 당신은 엄마의 행동을 더 이상 개인적인 공격이나 당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문제는 엄마의 것이지, 당신의 책임이 아닙니다.

이해는 당신이 엄마의 조종 패턴을 알아차리고 거기에 휘둘리지 않을 힘을 줍니다. 죄책감이나 의무감 때문에 원치 않는 행동을 반복하는 대신, 당신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며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할 용기를 줍니다.

엄마를 바꾸려는 헛된 노력 대신, 당신 자신의 삶과 감정을 돌보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엄마가 나를 조종 한다고 느껴질 때 벗어나는 것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당신 안의 혼란과 고통의 실체를 바로 볼 때, 비로소 당신은 조종의 사슬을 끊고 당신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나만 아는 상담소 프리미엄 콘텐츠 에서 더 깊이 있는 심리학적 조언을 확인하세요.

또한, 나만 아는 상담소 네이버 블로그 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심리 칼럼을 만나보세요.




The post “엄마가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아요” 나르시시스트 엄마 심리 appeared first on 나만 아는 상담소.

Copyright ⓒ 나만아는상담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