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수인가 수구인가”…김상욱, 탈당·이적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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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수인가 수구인가”…김상욱, 탈당·이적 가능성 시사

폴리뉴스 2025-05-01 10:38:16 신고

민주당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1일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 사회가 후퇴했다”고 지적하며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면 국민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 지를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말해 당 이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1일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 사회가 후퇴했다”고 지적하며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면 국민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 지를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말해 당 이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민주당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보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 사회가 후퇴했다”고 지적하며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남고 싶지만 가능성이 없다면 국민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 지를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말해 당 이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상욱 의원은 1일 <김현정의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제게 정치 기회를 준 소중한 정당”이라며 “소중한 마음을 지켜가면서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공당 기능을 하도록 애써야 하지만 정당이 역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제가 거기에 힘을 합친다는 건 국민께 더 큰 잘못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으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었다. 하지만 탄핵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진 후로 당 내에서 공격을 받고 있고 지난달 30일 김 의원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당원협의회 소속 시·구의원들이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을 촉구하는 결의서를 당에 제출하기도 했다.

현역인 김 의원이 움직인다면 전직 의원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제안해주신 분들은 있지만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것은 없다”며 “저는 가치 추구 정치를 하고 싶고 이 가치의 방향은 참보수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데 있다, 진보와 보수는 같이 가야하고 진보가 보수에 생명력을 주기 때문에 보수는 포용력과 품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토대가 돼 진보가 도전을 할 수 있고 진보가 도전을 해줘야 보수가 생명력을 얻고 발전하는 것이 진보의 역사”라며 “지금은 보수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지 못해서 진보가 30년, 40년 전으로 회귀해 다시 민주주의 지키러 쫓아온 상황이다, 보수가 보수 역할을 못해 우리 사회가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깊이 고민하는 테마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 맞는가 하는 점”이라며 “국힘의 일부 지지층과 상당수 정치인들은 아직 50년대, 60년대 보수 가치에 갇혀 있는 것 같다, 보수가 아니라 수구 집단화돼 버렸고 제가 고민하는 것은 과연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보수당으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수구정당이 돼 역사 발전을 가로막고 결국 사멸하는 집단이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고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의 기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보수 모습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반명 슬로건을 내세워 대선을 치른다는 것 자체가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며 “대통령은 사회를 통합하고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가치 추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반명, 사회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사회 패러다임 전환을 따라가지 못하고 국제 관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회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과정 자체가 야합이라고 본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현재 상태의 국민의힘의 모습은 보수 정당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과거의 보수 가치에 갇힌 것은 맞지만 제가 포기해 버리면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면 그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은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안에서 버티고만 있고 저항의 상징만 되고 일을 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민들께 죄를 짓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경선의 최종 진출자 2인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격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자격으로 봤을 때 한동훈 후보가 돼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된다면 이후에 당의 방향을 봐야겠지만 계엄이 필요했다는 말이 다시 나오고 이를 바꿀 수 있는 에너지가 당에 없다면 저로서는 절망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느 당으로 가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될까 하는 것은 진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5월11일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는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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