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뛸 수 있다! ‘13골 12도움’ PSG 핵심 M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관심↑...“최우선 영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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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경쟁 상대인 데지레 두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19살의 두에를 영입 명단 최상위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바쁜 여름을 예고한 맨유다. 시즌 초반 중도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단 구축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기존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메이슨 마운트 등 잉여 자원들을 내치고 선수단 개편을 선언했다.

두에는 맨유의 2선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다. 2005년생 두에는 프랑스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기본기와 피지컬, 축구 센스를 두루 갖춘 완성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특히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진 드리블, 수비 가담 등 현대 축구에 필요한 전술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두에는 자국 스타드 렌에서 성장했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리그 2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유럽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두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러브콜을 받았다.

두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PSG는 두에 영입에 5,000만 유로(약 817억 원)를 지불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합류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좌우 측면 공격수, 제로톱,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에 나섰지만 애매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두에의 컨디션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주로 오른쪽 윙어, 메짤라로 활약한 두에는 창의적인 패스 능력과 확실한 결정력으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현재 공식전 48경기 13골 12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강인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두에가 활약하는 포지션은 이강인도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게다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먼저 선택했다. 그러나 두에의 폼이 오르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차츰 줄기 시작했다. 현재 이강인은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그러나 두에가 올여름 PSG를 떠날 수도 있다. 두에의 이탈은 이강인의 출전 기회 확보로도 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두에를 원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 “공격에서의 다재다능함은 아스널, 애스턴 빌라, 리버풀 등 잉글랜드 클럽들이 두에를 높은 관심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다. 매체는 “맨유의 새로운 스포츠 프로젝트에 따른 공격진 개편 계획에서 두에는 완벽하게 부합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심지어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두에의 능력은 팀에 절실히 필요한 뎁스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유가 두에를 품기 위해서는 PSG를 만족시킬 만한 제안이 필수적이다. 매체는 “PSG는 두에의 가치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매각 압력을 받지 않고 있다. 유망한 스타 선수와 결별하려면 상당한 금액의 제안이 있어야만 PSG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