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출신 배우들이 드라마·영화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한석규의 극찬을 받은 아이돌 출신 배우가 있다. 국악 중·고등학교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하다 연예계에 입문한 서현진이다.
한석규와 서현진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은 게스트로 출연한 서현진에 “현장에서 한석규 씨가 현진 씨에게 자주 한 말이 있다더라”고 물었다. 그 말은 다름 아니라 “NG 좀 내라”는 것. 유재석이 “한석규 씨가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에 서현진은 “의학 드라마다 보니 대사가 어려워서 더 열심히 연습해 갔던 것도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서현진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서현진은 국악의 꿈을 포기하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걸그룹 밀크로 지난 2001년 데뷔했다. 하지만 정작 활동기간은 짧았다. 1년 남짓한 활동 기간 동안 공중파에 출연한 건 4번에 불과했다. 팀이 해체됐을 때 서현진의 나이는 19살이었다. 서현진은 “당시에는 끝났다는 생각을 처음엔 못했다. 한 해씩 지나고 다른 친구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조금씩 체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악고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가고 나서 처음으로 무용 선생님 공연에 동기들이 나갔던 공연을 초대받아서 갔다. 객석에서 관객의 입장으로 처음 봤다”면서 “‘이제 나는 무용을 할 수 없네?’라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서현진은 “오디션을 간간이 보긴 했지만 일이 없었다. SM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있는데 눈치도 보여서 연기 학원을 열심히 다녔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그는 어렵게 드라마 KBS2 ‘황진이’ 속 작은 역할로 데뷔하게 됐지만 또 7년 동안 아무런 일을 하지 못했다고. 오랜 기다림 끝에 서현진은 tvN ‘또 오해영’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큰 사랑을 받는다.
서현진은 “데뷔가 2001년인데 ‘또 오해영’이 2016년이다. 15년 동안 일이 거의 없었다. 그 기간 알바도 하면서 공백기를 가졌다”고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서현진은 이때를 “어둠의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또 오해영’이 갑자기 잘 돼서 너무 불안했다. 난 언제든 열심히 했는데 언제든지 못 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서현진은 무명 시절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기의 기본기를 갈고닦았고 마침내 2016년 빛을 보게 됐다. 이어 출연한 ‘낭만닥터 김사부’까지 연이어 대박이 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SBS ‘왜 오수재인가’로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 장르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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