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프로듀스101’ 당시 ‘윙크남’ 별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 박지훈 인터뷰가 진행됐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은 트라우마를 안고 ‘꼴통 학교’ 은장고로 전학온 모범생 연시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스스로를 ‘애교 없는 성격’이라고 밝힌 박지훈. 이에 의아함을 표하자 “사실 제가 애교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변 형·동생들이 ‘너는 애교가 참 많다’라고 하더라. 저는 제가 애교가 없다고 생각한다. 애교를 부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아마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상대방에게는 애교로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그는 2017년 엠넷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당시 ‘윙크남’, ‘저장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 애교남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 프로그램은 저를 알려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에는 연습생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저라는 사람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면서 나온게 윙크와 ‘내 마음속에 저장’이다. 그 나이대에 보여드릴 수 있는 내추럴한 애교, 귀여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저도 막 자신감이 생겨서 도전을 했던 것 같다. 그게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절 순수하게 느꼈던 감정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월 박지훈과 함께 워너원 멤버로 활약했던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티빙 드라마 ‘스터디그룹’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스터디그룹’ 윤가민(황민현 분)과 연시은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잠시 고민하던 박지훈은 “시은이가 이긴다고 생각한다. 파워 면에서는 밀릴지 모르겠으나, 시은이는 상대의 약점을 캐치해 정보를 약점삼아 공격한다. 심리 같은 걸 파악해서 공격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방을 무너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사실 누가 이길 수 있는지는 붙어봐야한다. 저는 시은에게 한표 던지고 싶다. 시즌2를 찍으면서 맷집도 늘어난 상태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호평 속에 순항 중인 ‘약한영웅’ 시리즈. 이에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물었다. 박지훈은 “감히 제가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생각한 점은 있다. 연시은에게 이제 친구가 생기지 않았다. ‘이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을 상대해야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상상해 봤다. 이걸 누구에게 이야기해 본 적은 없지만 혼자 생각해본 스토리다. 이런 스토리도 참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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