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 박지훈 인터뷰가 진행됐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은 트라우마를 안고 ‘꼴통 학교’ 은장고로 전학온 모범생 연시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7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2′(이하 ‘약한영웅2’)은 공개 하루 만에 708점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박지훈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다. 시은이의 성장을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은 있었다. 시즌1가 다시 조명받고, 시즌2를 찍으며 시은이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 좋은 기억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약한영웅’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로 무대를 옮긴 ‘약한영웅’은 약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박지훈은 “1차원적으로 든 생각은 ‘이 소년이 극복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전학을 가게 됐다’다. ‘어떻게 다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시즌2의 시은이는 많이 무너진 상태다. 매일 잠도 못자고, 악몽을 꾸면서 일어난다. 시즌1에서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던 친구였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학교에서 자고 있다. 외적으로 무너진 게 아니라, 내적으로 무너졌다는 점을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시즌1보다 시즌2 촬영이 더 어려웠다는 그는 “공부를 해야할 게 참 많았다. 액션도 액션인데, 시즌1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처절함 또는 ‘이런 유치한 짓 좀 끝내자’라는 눈빛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1보다 맷집이 강해졌다는 평가에 대해 박지훈은 “많이 맞아서 자연스럽게 맷집도 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어 “시은이는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결국 친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폭력을 꺼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싸움 휘말라며 자연스럽게 맷집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앞선 시즌에서는 볼펜처럼 내 물건으로 공격을 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상대의 물건을 이용해서도 공격을 한다. 그런 액션을 추가해서 신선한 충격을 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개 직후 글로벌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약한영웅2’. 이에 넷플릭스의 대표 히트작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박지훈은 “사실 ‘성적을 뛰어넘겠다’는 표현을 하고 싶지 않다. 각기 다른 이야기지 않나. 시청자들도 각기 좋아하는 이야기가 다를거다. (어떤 작품이든) 찍을 때 모두 몰입하는데 ‘이걸 뛰어 넘어야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촬영에 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 연시은으로 살아온 박지훈은 “필모그래피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연시은은 내 최애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쨌든 친구가 생기면서, 웃으면서 끝이 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많은 분에게 ‘결국 시은이에게 친구가 생겼네. 참 다행이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사실 현장이 참 그립다. 또래 배우들과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현장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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