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진한 시장 성적에 이더리움에 대한 비관론이 커진 가운데 이더리움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수수료’, ‘보상 창출’ 등을 이더리움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이더리움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리서치센터 분석진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 수단을 넘는 스마트계약 플랫폼으로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를 갖는 하이브리드 자산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기술을 뜻한다.
분석진은 이더리움의 ‘수수료’, ‘보상 창출’, ‘담보’, ‘유동성 및 보안 강화’ 성격에 주목했다.
코빗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거래(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로서 네트워크 운영에 사용되는 소비형 자산이자,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지속적인 ‘보상 창출’이 가능한 자본의 성격을 갖고 있다. 디파이(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반) 생태계에서는 신뢰받는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며, 리스테이킹(재예치) 프로토콜을 통해 ‘유동성 및 보안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도 소개됐다.
보안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보안은 이용자들의 토큰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는 행위다.
리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보안 강화 등의 목적으로 다시 한번 스테이킹하는 체계를 지칭하는 용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했다면, 이더리움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산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라며 “이더리움은 가치 저장을 넘어 스마트컨트랙트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는 다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빗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은 ‘소비형 자산’이자 자본 자산’으로 묘사됐다. 분석진은 지난 2021년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생태계에 거래 수수료 중 기본 수수료가 소각되는 모델이 도입되면서 네트워크 사용량에 따라 공급이 줄어드는 ‘소비형 자산’의 성격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자본적 자산’ 특성은 디파이 환경에서 부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통해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예치에 대한 증표로 리스테이킹 생태계에 참여해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이더리움의 ‘자본적 특성’을 두드러지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분석진은 “향후 디파이와 웹3(블록체인) 경제에서는 이더리움 기반의 수익 창출형 자산이 핵심 담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라며 “유동성 풀, 대출 및 차입 플랫폼, 구조화 금융 상품, 가상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더리움 파생 담보 자산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빗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은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미래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수익성과 시스템 기반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코빗리서치센터 분석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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