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보희가 돈 때문에 조카를 납치한 강성민의 악행에 경악했다.
30일 KBS 2TV ‘여왕의 집’에선 아들 기만(강성민 분)의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을 알고도 이를 함구하는 숙자(이보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찬(박윤재 분)이 형사로부터 은호의 유괴범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은 가운데 기만은 “너 가지 마. 얼굴 팔려 좋을 거 없어. 거기 출입하는 기자도 있을 텐데 대기업 오너 손자가 납치됐다고 알리는 꼴밖에 더 돼? 내가 갈게. 내가 상황보고 전화할 테니 넌 일해”라며 만류했다.
이어 경찰서로 간 그는 유괴범들을 비호했으나 신호자로서 증인으로 출석한 도윤이 “유괴범 맞네요. 틀림없어요”라고 진술하면서 판이 바뀌었다.
이에 기만이 “유괴범이 아니에요”라고 주장했음에도 도윤은 “유괴범 신고한 장본인이 저라서 제가 잘 압니다. 그날 절 유괴범으로 착각하고 발로 찬 분 맞죠? 유괴범 얼굴도 제대로 못 보셨을 텐데 제 말 믿으세요. 확실해요”라고 말했다.
기만이 유괴범들을 감싸려 한 건 그가 공범이기 때문. 빚에 시달리던 기만이 사채업자들과 결탁해 유괴사건을 꾸몄음을 알게 된 숙자(이보희 분)는 “네 집사람 모르지? 절대 알아선 안 돼. 네 장인 귀에 들어가면 강 회장 귀에 바로 들어가”라며 입단속을 했다.
이어 “당분간 집 밖에 나갈 생각 말고 집구석에 꼼짝 말고 있어. 이 벼룩만도 못한 놈. 내가 이런 걸 낳고 미역국을 사발로 마시다니, 다시 뱃속으로 집어넣을 수도 없고. 차라리 기찬이가 형으로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한탄했다.
숙자는 또 “너 때문에 이 집안 박살나면 사채업자가 아니라 내 손에 끝이야. 명심해”라고 경고했으나 열등감에 휩싸여 만취 상태로 YL그룹 본가에서 난동을 부리는 기만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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