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 동료인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나 프랑스 무대로 향한다.
프랑스 ‘레퀴프’ 등 다수 매체는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되는 잉글랜드 센터백 다이어가 올 여름 AS모나코로 이적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2012년 스포르팅CP에서 데뷔한 뒤 2014년 토트넘홋스퍼에 입단해 10년 동안 머물렀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과 당시에는 나쁘지 않았던 패싱력으로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으로 쫓겨나듯 이적했다.
바이에른에서는 그래도 나은 모습을 보였다.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완전이적 및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하며 올 여름까지 팀에 남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마타이스 더리흐트와 짝을 이루며 주전조로 뛴 적도 있지만 올 시즌에는 백업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후반기에도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민재와 짝을 이뤄 선발로 나섰다.
다이어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최근 막스 에벨 바이에른 단장도 "에릭은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후 활약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신뢰성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어의 바이에른 생활은 이번 시즌까지다. 바이에른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다이어는 곧바로 새로운 팀들과 연결됐다. 앞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다이어는 모나코와 계약이 유력해졌다.
모나코가 다이어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경험이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험을 더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유럽 대항전까지 많은 경험을 쌓은 다이어를 선택했다. 다이어 입장에서도 튀르키예가 아닌 유럽 중심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나코는 현재 프랑스 리그1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3위 릴과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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