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성큼 다가섰다.
뮌헨 소식통인 ‘Bayern & Germnay’는 29일(한국시간) “뮌헨과 비르츠 측이 구두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 뮌헨과 바이어 레버쿠젠 간에는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이 비르츠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볼 수 있다. 패스 능력은 물론, 축구 지능이 매우 높아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또한 신장이 177cm로 작지만 신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과거 FC 쾰른 유스 출신인 비르츠는 2019-20시즌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해당 시즌 1군에 콜업되어 9경기 1골을 기록했다. 비르츠의 능력은 곧바로 다음 시즌부터 발휘됐다. 2020-21시즌 38경기 8골과 7도움을 올리며 1시즌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단순히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들과 달리 활약은 꾸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9경기 18골 19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42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빅클럽들이 비르츠 영입을 위해 줄을 섰다. 관심을 드러낸 팀은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다. 이 가운데 뮌헨이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3월 독일 'TZ'는 "비르츠는 뮌헨에서 여전히 인기있는 영입 후보다. 이미 선수측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구단 레전드인 토마스 뮐러가 팀을 떠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자 대체자로 거론됐다. '키커'는 "뮌헨은 비르츠 영입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최근 뮐러와의 이별에 대해 '우리가 여름에 계획하고 있는 모든 걸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전체 그림을 보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뮐러와의 이별이 비르츠의 영입과 관련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선수의 아버지도 뮌헨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Bayern & Germany’는 “"비르츠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한스 비르츠는 자신의 아들이 뮌헨으로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까지 등장한 상황.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맨시티와 레알이 비르츠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 ‘원풋볼’은 “비르츠의 향후 거취는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맨시티는 비르츠에게 이적 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선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알도 여전히 영입 경쟁 구도 안에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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