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난 아직도 내 꿈이 환장할 정도로 예뻐!"
'꿈'을 꾸는 10대에겐 '용기'를,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20대에겐 '위로'를 그리고 그 시절 '송삼동'을 기억하는 30, 40대에겐 '추억'을 선물했다. 쇼 뮤지컬 Again '드림하이'다.
쇼 뮤지컬 Again '드림하이'(이하 '드림하이')(주최 ㈜아트원컴퍼니/ 프로듀서 김은하)는 2011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드림하이', 그 이후를 담았다.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손을 잡고 제작, 배우 김수현, 수지, 아이유, 옥택연, 우영, 함은정, 엄기준 등이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최고 시청률 17.9%를 기록했다. 특히 수지와 아이유의 연기 데뷔작이며 김수현이 톱배우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된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가 기억하고 있다.
뮤지컬 '드림하이'에는 세븐, 김동준, 영재, 진진, 장동우, 강승식, 유권, 임세준, 김동현, 선예, 루나 등 전, 현직 아이돌이 총출동해 노래와 춤에 힘을 실으며, 공연 장르로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이지훈, 김다현, 태항호, 배해선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 섭외부터 배우로 출연까지 힘을 보태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뉴스컬처는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드림하이'를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세븐(송삼동 역), 추연성(진국 욕), 김동현(제이슨 역), 선예(백희 역), 이지훈(강오혁 역), 배해선(교장 역), 김주호(마두식 역), 길도한(어린 삼동 역), 최자인(어린 혜미 역), 피터(어린 제이슨 역), 김예솔(어린 필숙) 역, 유승근(동휘 역), 김도진(앤서니 역), 이채은(유진 역), 최호근(퍼포먼스 카메오) 등이 무대에 올랐다.
2000년대 초 가요계를 주름 잡았던 세븐이 뮤지컬 '드림하이'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세븐은 여전한 가창력과 춤선으로 단숨에 시선을 빼앗았다. 그리고 이내 '이명'이 찾아와 무대를 망치고 좌절하는 '삼동'(세븐)의 모습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뮤지컬 '드림하이'의 백미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댄서 40여 명이 함께 선보이는 화려한 댄스 퍼레이드다. 극 초반 K팝 댄스 변천사와 함께 힙합, 하우스, 라킹, 브레이크 댄스 등이 펼쳐지며 '흥'을 최고조로 높인다. 나이를 불문, 많은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무대를 즐겼다.
여기에 압도적인 보컬과 경쾌한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선예, '명불허전'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 올린 이지훈, 극의 갈등부터 웃음까지 책임진 배해선·김주호의 찰떡 케미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150분을 '순삭'하게 만들었다.
전개는 다소 밋밋하고 뻔하지만 그래서 전 연령층이 쉽게 공감한다. '드림하이'는 이야기 보다 퍼포먼스에 힘을 들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지루할 틈이 없다. 다만 후반부 갈등이 급하게 해결되는 것에서 섬세함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러나 이 아쉬움 또한 커튼콜과 함께 펼쳐지는 특별한 무대로 금세 잊혀 진다.
'드림하이'는 오는 6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계속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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