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자유로움’을 가진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 속 반등세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의 헤지(대비책) 수단으로 진화 중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 명확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tasnimnews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VC)인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 관점을 인용해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국경 구분없이 거래되는 자산이기 때문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악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 정부에 속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의미에서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판테라캐피탈 분석진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인한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특수한 사례라고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완화하거나 철회할 경우, 단기간 내 사라질 만한 이슈라는 시각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인 인젝티브(Injective) 최고경영자의 경우 미국 관세 정책에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흔들렸으나 변화한 생태계 구조에 비트코인 낙폭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양호했다고 전했다.
‘국경 없는 자유로움’을 가진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 속 반등세를 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판테라캐피탈)
에릭 첸(Eric Chen) 인젝티브 최고경영자는 “미국 주식시장에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이후 비트코인 생태계 구조가 변화했다”라며 “최근 단기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은 퇴직 연금을 포함한 금융 기관 및 스트래티지(Strategy)와 게임스탑(Gamestop) 등의 수요로 알트코인보다 높은 시세 방어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는 비트코인이 관세 정책으로 발생 가능한 미국의 경제적 고립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ted)는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적 고립 등 지정학적으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한 시기에 전통 투자 자산의 대안을 찾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록은 스탠다트차타드 설명을 근거 삼아 비트코인 시장 수요가 기술주 등 다른 종류의 위험자산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 투자은행인 벤치마크(Benchmark)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장 ‘규제 명확성’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시장 참여자 집단이 개인과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치마크는 금융 기관 참여자들의 유의미한 비트코인 시장 진입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명확성을 넘어 성문화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치마크는 금융 기관 참여자들의 유의미한 비트코인 시장 진입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명확성을 넘어 성문화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사진=더블록/ 벤치마크)
비트코인은 4월 2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3% 하락한 1억 3,53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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