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당해버린 후레짭스 후기

내용:

우선 본인은 아직 음린이기 때문에 뇌피셜 리뷰인거 감안하고 봐주셈

저번주쯤에 짭스언베 바이럴이 씨게 돌면서 금요일에 홀린듯이 구매하게 됐음

일주일만에 오는거 보면 그래도 세상이 많이 좋아졌나보다 싶다

아무튼 처음 택배를 까보면

      

이런 계란모양 상자에 싸져서 옴 중간에 호 모양 안에는 케이블이 동봉되서 오고 오른쪽 파우치에는 여분 패드랑 설명서가 들어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헤드폰 본체

자연광 아래에선 이런 느낌

처음 fluxion을 주문 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외관 하우징이 플라스틱 느낌의 이여서 좀 짜친다는 점이였는데,

막상 받아보니 외관은 한지로 마무리 한 것 처럼 거친 질감인데다가 안쪽이 꽉 차서 그런지 아니면 밀도가 좀 있는 물질인지 묵직하고 견고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외관도 나쁘진 않은 느낌

그리고 같이 온 선

선 재질이나 극성이나 뭐 이런 건 모르겠고 디자인 적으로는 정말 예쁘다고 생각함

특히 저 투명한 구슬로 포인트를 준 게 은색 / 구리색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이쁘다고 생각함

케이블 진짜 이쁨

    

그리고 언베일드 답게 덮개도 같이 옴

덮개 디자인은 정말 예쁜 편이지만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듯 뒷판에 스크래치나 두 줄로 그어진 자국 등이 보이는 등 qc문제가 조금 있는 편

그래도 개인 재작자니 너그러이 넘어감 그래도 신경쓰는사람은 신경 좀 쓰일듯? 다른 한쪽은 괜찮음 ㅇㅇ

그리고 이 덮개 재질이 스크래치에 많이 취약한데다 송홧가루가 잘 묻는 편이라 요새같은 시기에는 조금 거슬리더라

짱개 개인제작자 답게 찐빠가 좀 있는 편

그래도 얘도 디자인은 정말 이쁘다

헤드밴드는 하이파이맨 밴드에 들어가있는 가죽 밴드보다 훨씬 얇은 느낌

밴드 재질 자체는 탄성도 있고 부드러워서 편하지만, 위쪽 지지대에 밀착되어있어서, 프레임이 머리에 닿이면서 장시간 착용시 아프다.

정수리쪽 모서리를 저기 중간에 끼워넣으면 그래도 좀 편함

그래도 탈착이 쉬운 편이라 나중에 개조 할 수 있으면 개조하면 될 것 같음

그리고 장력 자체는 매우 강한 편이라 가만히 놔둬도 서로 딱 붙을 정도로 장력이 강해서

430g정도 되는 무게에도 무게감은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진 않음

그래도 무게답게 은근 묵직한 편

프레임에 닿여서 아픈 걸 제외하면 착용감 자체는 매우 편함

밴드는 추후에 뭘 얹든 씌우든 개조하는게 좋을듯

다만

얘도 여기 스크레치자국 있음 다른쪽은 괜찮고

역시 어쩔 수 없는건가

아무튼 가장 중요한 소리 쪽 리뷰 들어감

우선 하루정도 가지고 있는 기기들이랑 비청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들어봤음

일단 오늘 봤던 글처럼 육각형 모양의 올라운더 느낌의 헤드폰임

어느 대역 하나 모자란 부분 없이 다 잘 다듬어지고, 준수하게 뽑아내 줌

특히 고역대가 이쁘게 나오는데, 내 기준에서는 쏘지도 않았고 치찰음을 특히 잘 제어해줘서 듣기 편했음

중역대도 보컬도 가까이 들리면서 감정선도 잘 표현해줘서 확실히 여보컬 곡 듣는데 강점이 있다.

저역 양 자체는 헤륙세v2보다도 많은 편이지만 에어갭륙세처럼 고막을 후드리는 느낌은 들지 않았음

언베일드라 그런지 그냥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

그래도 양 자체는 많은데다가 저역이 두껍게 표현되어서 듣는데 재밌게 들리더라

확실히 모든 대역이 너무 튀거나 모자란 부분 없이 모두 준수하고 예쁘게 들림

공간감은 보컬이 가까이 들려서 그런지 그렇게 넓지는 않은 편이였지만, 정위감이 좋아서 그런지 스테이징이 넓은 곡은 확실히 넓게 들려주는 편

다만 반사음이 없는 언베일드 특성 상 대편성 곡은 조금 심심하게 들리는 편이였음

대편성 곡 많이 들으면 그다지 추천 할 수 없다.

내가 언베일드를 이걸로 처음 들었는데, 확실히 다른 헤드폰들이랑 다르게 반사음이 없는 느낌이 남

그렇다고 빈 깡통소리가 나는 건 아니고 확실히 풍부한 소리가 나면서, 반사음이 없으니 소리가 매우 깨끗하고 정확하게 들림

또 거기에서 나오는 언베일드만의 해상도가 확실히 있음 모든소리를 꺠끗하고 딱 떨어지게 들려주는듯 구분감도 상당하고

그래서 그런지 에코가 들어간 곡이나 에코로 포인트를 준 부분에서는 음이 깔끔하게 나오면서 다른 헤드폰에서는 느낄 수 없던 감동이 있더라

전체적으로 고르고 좋은 사운드를 들려면서 대편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르를 소화 할 수 있는 올라운더 헤드폰이라 생각함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닌게,

분명히 모든 대역이 잘 다듬어지고 튀는 부분도 없었지만 반사음이 없다는 점에서 온 인지부조화 때문인지

처음에는 뭔지 모를 피로감이 엄청 심했었음

기존에 쓰던 헤드폰인 울트라손이나 헤륙세처럼 피로감이 좀 있는 펀사운드 계열도 몇시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데, 얘는 듣고 한 20분만에 지치더라

그래도 좀 들으니깐 적응돼서 괜찮아지긴 함

지금은 계속 들을 수 있음

전체적으로 해상도나 공간감, 톤벨, 어느 한 부분에서도 꿇리는 점 없이 매우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올라운드형 헤드폰 같음
다만 내 감동은 박살난 톤밸에서 오기 때문에 조금 심심하게 들리지만 그럼에도 감동이 느껴지는 걸 보면 진짜 잘 만든 헤드폰 같다

올라운더 헤드폰이나 여보컬이 좋은 헤드폰을 찾는 사람들 한테는 강력하게 추천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는 개인적인 추천곡들

아무튼 리뷰는 여기까지로 마치면서, 짭스언베를 구매할 예정인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됐기를 빈다

노잼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