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 속도내는 SK㈜, 재무지표 개선세…주가 저평가 타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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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속도내는 SK㈜, 재무지표 개선세…주가 저평가 타개할까

연합뉴스 2025-04-27 07:15:00 신고

순차입금 감소·단기차입금 비중 축소…최기원 이사장 2주 연속 주식 매입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가 시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가 주요 재무지표 개선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2주 연속 장내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저평가 타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K서린사옥 SK서린사옥

[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본격적으로 나선 SK㈜는 올해 들어 리밸런싱 속도를 더 높이고 있다.

지난달 100%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2조6천억원에 매각 완료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업 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SK실트론 보유 지분 70.6%에 대한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가 지난해 하반기에 처분한 기타 비상장 지분 금액은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한 SK에어플러스(약 3천396억원)와 그랩홀딩스(약 884억원) 등을 포함해 약 6천200억원 수준이다.

그 결과 SK㈜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3년 말 11조원에서 2024년 말 10조5천억원 수준으로 약 5천억원 감소했다.

올해 SK스페셜티와 추가 자산 매각에 따른 유동성이 유입되면 SK㈜ 순차입금은 2021년 9조5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자릿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SK㈜는 단기 차입의 우선 상환과 단기채의 장기채 전환 등을 통해 단기 차입금의 비중도 2023년 약 30%에서 2024년 약 23%까지 줄였다. 상환 기한이 1년 이하인 단기 차입금 비중이 줄면 통상 자금조달 일정이 분산돼 갑작스러운 자금시장 변동에 대해 안정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최기원 이사장이 최근 SK㈜의 주식을 연이어 장내 매입하면서 SK㈜ 주가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지난 14일부터 총 4차례에 걸쳐 SK㈜ 주식 6천7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에 따라 최 이사장의 지분은 기존 6.65%에서 6.66%로 소폭 상승했다.

SK㈜의 지분은 최태원 회장이 17.90%, 국민연금이 7.75%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최 이사장은 3대 주주다.

대주주나 대주주 일가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최 이사장의 추가 매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SK㈜ 주가는 최 이사장이 주가를 처음 매입한 14일 12만600원에서 25일 13만1천700원으로 9.2% 상승했다.

현재 SK㈜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71.8%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순차입금 축소와 주주환원 재원 확보가 용이해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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